작년 말 차 사는 게 이렇게 힘들 거라고 생각 못하고 장기렌트로 이용하던 말리부를 반납하고는 2~3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했는데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BMW(Bus, Metro, Walk)로 출퇴근을 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원래 제 아내를 주기로 했던 자기 차를 먼저 주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한 때 이효리 차로 유명했던 큐브 2세대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차가 워낙 오래된 차라서 블루투스 같은 편의 장비가 없어요. 그래서 예전에 이용하던 시거(가?) 잭 충전기를 찾아서 이용했는데 이게 쓸 수가 없더라고요. 스마트폰으로 내비를 이용하는데 충전이 되지 않고 소모되는 걸 늦춰주는 충전 속도입니다. 그래서 시거잭 고속 충전기 하나 구매했어요.
숄츠 듀얼 포트 시거잭 초미니 고속 충전기입니다. USB Type-A와 USB Type-C 두 개의 포트를 제공하고 최대 30W의 출력을 제공하는 시거잭 충전기인데 이 제품과 비슷하게 생겼고 33W를 제공하는 제품도 있었는데 가격이 조금 더 비싸고 배송비를 따로 받더라고요. 그래서 전 조금 저렴하게 배송비 무료인 숄츠 듀얼 포트 시거잭 초미니 고속 충전기로 구매했어요.
상자는 그냥 평범하죠. 전면에 제품 사진과 정직한(?) 폰트로 제품 명이 적혀 있고 뒤에는 제품 스펙과 주의 사항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제품을 꺼내면 얇은 투명 플라스틱에 숄츠 듀얼 포트 시거잭 초미니 고속충전기 하나만 들어 있고 다른 구성품은 없고 충전기 생긴 건 그냥 평범합니다. 일반적인 시거잭 충전기 모양에 soultz가 인쇄되어 있는데 '크기가 이보다 작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작아요. 정말 앙증맞은 크기의 시거잭 충전기입니다.
뒤에는 모델번호, KC인증번호와 입력, 출력의 전압, 전류와 제조년월이 표시되어 있고 당연(?)하게도 Made in China가 적혀 있는데 Type-C는 PPS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PD 3.0 포트이고 Type-A는 QC 3.0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PPS(Programmable Power Supply) - 기기에 맞게 전압을 변경하여 안정성을 높이고 충전 시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삼성 갤럭시 노트10/노트10+부터 적용된 25W, 45W 초고속 충전 프로토콜입니다. PD(Power Delivery) - USB PD는 2012년 처음 발표된 충전 기술로 Type-C 포트를 활용하여 최대 100W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물론 닌텐도 스위치, 노트북과 같이 많은 전력을 요구하는 제품에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USB PD 충전기는 5V 1A~3A, 9V/1.7A~3A, 15V/1.8A~3A, 20V/3A~5A로 전력을 공급합니다. QC(Quick Charge) - 퀄컴 사에서 개발한 고속 충전 규격으로 3.0은 전압 3.6~20V, 전류는 2.5A or 4.6A 최대 18W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충전 규격도 좀 통일할 필요가 있거나 서로 호환이 되어야 할 거 같아요. 내가 쓰는 기기에 따라 지원 방식을 알고 그것과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는 게 쉽지는 않잖아요?
어쨌든 두 개의 포트 모두 고속 충전을 지원하긴 하는데 갤럭시 S22 울트라를 쓰는 저는 Type-C 단자를 이용해서 충전하는 게 더 빠를 수 있겠네요. 이건 나중에 측정기로 확인할 수 있으면 확인해 보고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단자 부분은 이렇게 디자인되어 있어요. 그냥 깔끔하죠?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숄츠 듀얼 포트 시거잭 초미니 고속충전기는 크기가 작은 게 장점인데요. 시거잭에 꽂으면 튀어나오는 부분이 워낙 적어서 이렇게 분리를 위한 손잡이를 제공합니다. 나쁘지 않죠? 그럼 실제 차에 장착한 모습이나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은 사용기에서 전해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개봉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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