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8일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2라는 이름의 컨퍼런스를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런데 뭐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 컨퍼런스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고 컨퍼런스에서 현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품 추천을 했거든요.
아이패드 9세대 10.2 wifi 64GB 1대, 갤럭이 워치5 44mm 1대, 그리고 렉슨 MINA L 사이즈 조명 램프 2대가 경품이었는데 제가 당첨이 됐어요.
아이패드를 받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역시나 전 이번 생에서는 애플과 연이 없나 봐요. 제가 받은 경품은 렉슨 MINA L 조명 램프였습니다.
렉슨 미나 엘(LEXON MINA L) 렉슨(LEXON)은 1991년 설립된 프랑스의 디자인 생활용품 브랜드라고 하네요. 나름 인지도가 있는 거 같은데 전 이번에 처음 들은 브랜드랍니다. 😅
컬러는 LEXON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까 총 9가지의 색상이 있는데 제가 받은 건 글로시 화이트 색상이에요.
상자 뒷면에 적혀 있는 제품의 특징을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9가지 조명
밝기 조절
24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무선 충전
USB-C 타입 충전 단자
IPX4 생활 방수
자~ 그럼 바로 개봉해 볼까요. 위에서 열어보면 이렇게 반은 종이 상자, 반은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안에 들어 있는 렉슨 미나 램프가 보이네요.
제품을 꺼내니까 응? 여기 안쪽에 제품 홍보 사진이 보이는데 이걸 이렇게 보라고 만들지는 않았을 거 같죠?
그래서 제품 상자를 다시 살펴보니까 아하! 여기 이렇게 앞쪽을 열어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디자인이었네요. 전혀 사전 정보가 없다 보니 이걸 몰랐네요. 😅
구성품은 매우 단출합니다. 렉슨 미나 램프와 Type-A에서 Type-C로 가는 충전 케이블과 사용 설명서가 전부예요.
사용 설명서는 다행히 한국어 페이지가 있습니다. 상자에 전부 프랑스어만 적혀 있어서 '한국어 설명서도 없는 건가?' 하고 걱정했거든요.
첫눈에 생각나는 게 하나 있는데요. 바로 게임 슈퍼 마리오에 나오는 버섯 느낌. 하단에 받침대는 알루미늄 재질이고 상단의 버섯 머리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요.
받침대 하단의 뒤에는 제품의 배터리 상태를 표시해 주는 LED가 작게 하나 있고 충전을 위한 USB Type-C 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태 LED와 충전 단자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게 말끔한 디자인입니다. 조작 버튼 같은 것도 전혀 보이지 않아요.
조작은 상단의 램프 그러니까 버섯 머리 부분을 누르는 것으로 모두 가능한데요. 꺼진 상태에서 버섯 머리를 한 번 눌러주면 램프가 켜집니다.
그리고 한 번씩 누를 때마다 9가지의 색상이 변경되는데요. 렉슨 미나 무드등의 색은 위 슬라이드 사진으로 모두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끄려면 다시 한번 머리 부분을 눌러주면 꺼지는데 이 조작법이 편하지는 않아요. 한 번 누르면 켜지고 누를 때마다 색이 바뀌니까 꺼지는 조작을 판단하기 위해서 3초 정도의 딜레이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원하는 색을 바꾸다가 끄기 위해서는 색을 바꾸고 켠 상태로 3초 정도 있다가 다시 눌러서 꺼야 되는 거죠.
게다가 조명의 밝기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버섯 머리를 길게 눌러주면 이게 밝아졌다가 최대 밝기에서 최소 밝기로 바뀌고 다시 밝아지기 때문에 누르고 있다가 자기가 원하는 밝기에 맞춰서 손을 떼야해요.
솔직히 사용법이 편한 건 절대 아니에요. 그리고 충전도 DB 5V-1A 그러니까 5W 충전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요즘 사용 중인 대부분의 충전기는 5W짜리가 없는 경우가 많을 걸요. 그래서 그냥 무선 충전기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1A 짜리 케이블을 사용해야 합니다.
전에 리뷰했던 출력 낮은 케이블이 이럴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죠.
그래서 전 책상에 있는 무선 충전기에서 충전해 가면서 사용 중이랍니다. 그래도 사용 시간이 짧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디자인은 참 괜찮은데 이런 점은 좀 아쉽네요. 디자인 때문에 조작부 같은 걸 없앤 거라면 차라리 블루투스라도 지원해서 앱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해 주면 좋을 거 같은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