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유치원 방학이라 집에만 있는데 날은 너무너무 더워서 밖에서는 도저히 못 돌아다니겠고 고민을 하면서 갈 만한 곳을 찾던 중 실내 동물원이 있다는 내용을 찾아서 다녀왔습니다.
애니멀 테마파크 주렁주렁
주렁주렁은 국내에 3군데(해운대점, 롯데빅마켓 킨텍스점, 경주 보문점) 이 있는데 저희는 가장 가까운 곳인 킨텍스점을 다녀왔습니다.
와~ 여기는 뭐 아이들의 천국이네요. 빅마켓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 주렁주렁을 가기 위해서는 토이저러스도 지나야 하고 키즈카페도 지나야 하고 어린이 극장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만 모여 있는 곳이더라고요.
그렇게 지나 지나 주렁주렁이 보이면 입구에서 투카니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고 매표소를 거쳐 입장하시면 됩니다. ^^
저는 동물원 하면 서울대공원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곳은 서울대공원이랑 많이 다릅니다. 우선 실내 동물원이다 보니 큰 동물은 없어요.
이런 동물들을 볼 수 있는데 줄무늬 다람쥐 람디??? 맞나???
그런데 그냥 보는 게 아니고 요렇게 전시관 가운데로 들어가서 더 가까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프레리독? 대부분의 동물 전시관은 위쪽은 유리로 막혀 있지 않거나 오픈되어 있는 동물들도 많아서 이렇게 가까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절대 절대 플래시는 사용하면 안 된다는 거!!!
사막여우도 있는데 유일하게 잠을 자고 있던 동물이었어요. 사막여우 이쁜데 제대로 못 봤네요. 😅
그리고 동물들을 이렇게 직접 만져 볼 수도 있어요. 하람이가 이 녀석은 가까이서 가볍게 만져보더니
토끼는 좀 크다고 무서워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만져보고 있네요. 그것도 뒤에서 ㅋㅋ
거북이와 토끼는 한 곳에 방사(?) 되어 있는데요. 거북이와 토끼 모두 만져도 되지만 얼굴 정면으로 손이 가면 안 된다네요. 먹이를 준다고 생각하고 손을 물 수도 있대요. 토끼는 별로 무서운 걸 모르겠는데 거북이 입을 보니 절대 손을 보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이런 이구아나들도 이렇게 가까이서 촬영해 보고
악어는 멀어요. ㅋㅋ 위에서 찍는데 멀더라고요. 역시 악어???
파수꾼의 땅을 지나서 방울방울 물속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수족관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그냥 대형 어항들이 많은 느낌?
얼마 전 극장에서 본 니모와 도리를 만나 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저 물고기들을 보면서 꼭 외치죠. 니모, 도리, 그리고 말린!!!
닥터피시도 있네요. 여긴 잠깐이라도 손 담가보고 가야죠 ^^
판다마우스 도미노와 친해지기, 판다마우스도 직접 만져볼 수 있는데 가람이는 잡아보려는데 자꾸 도망간다면 울먹이는걸 형이 손에 올려주니까 좋다네요. 그런데 조금 겁먹은 거 같은데... ㅋ
하람이는 의외로 동물들을 잘 만집니다. 오~호~
그리고 주렁주렁 중심부에는 이런 놀이시설이 있어요. 요나 포토존이라고 하는데 시설 좋은 키즈카페 수준입니다.
요나 지느러미로 미끄럼도 탈 수 있고
요나 포토존 옆에는 주렁카페가 있는데 이 카페 안에는...
블럭방이 마련되어 있어요. 여긴 아이들의 천국입니다. 부모는 카페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면서 쉬는 동안 아이들은 요나 포토존과 블럭방에서 놀았죠.
그렇게 쉬고 있는데 옆에 투카니 공연장에서 무슨 공연을 한다고 안내방송을 하네요. 교감체험이라고 하는데 헉~ 뱀입니다. 당연히 전 안 하려고 했는데 하람이는 하고 싶다고 줄을 서고 가람이는 하고 싶다고는 하면서 무섭다고 울먹거려서 아들 둘만 해주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가람이 덕분에 좋은(?) 경험했네요 ㅜㅜ
그리고 이번에는 왕부리 골짜기로 이동.
아~ TV에서만 보던 토코투칸을 실제로 그것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네요. 사실 이름은 모르는데 많이 보던 새죠? ^^
위에서 안 내려오는 애들도 있고 ^^
새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에요.
아롱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붉은 볏 튜라코라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이쁘더라고요. 사진기를 들이대니까 이렇게 포즈(?)까지 잡아주고...
여긴 먹이체험장인데 먹이 한 봉지를 천 원에 판매합니다.
정말 새들이 많이 달려듭니다. 이런 건 다른 곳에서도 해본 적이 있긴 한데...
저렇게 얌전히만 있어주면 좋은데 먹이를 먹다가 손을 몇 번 쪼이더니 그만하고 싶다면서 그냥 바닥에 뿌려주더라고요 ^^
저희의 주렁주렁 마지막 코스는 재주꿈의 숲!
여기서는 코아티에게 먹이 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팔이 짧아도 직원분이 끝까지 친절하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더라고요. 단 먹이 주고 나서 손 씻기는 필수!
이렇게 코스를 돌면서 도장을 다 찍고 출구로 나오면
완주 배지를 받을 수 있는데 배지 하나 받고 기분 좋아진 가람이는 본인이 포토존으로 달려가서 사진 찍어 달라고 하네요. 날은 덥고 아이들은 심심하다고 투정 부리기 시작할 때 가면 너무 좋은 곳, 동물들을 가까이서 보고 직접 만져도 보고 먹이도 줘 보고 뛰어놀 공간, 장난감(블록)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까지 제공되니 아이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