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화요일. 회사 동료에게 추천받은 장칼국수 맛집이라는 팥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비와 장칼국수, 잘 어울리지 않나요? 😄
카페 느낌 나는 식당 파머스 마켓 팥집
파머스마켓팥집
방문일: 2023년 08월 29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25번길 18-3 1층 102호 (우) 13467
회사 동료에게 추천받기 전까지 여기가 식당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팥집입니다. 간판도 첫 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원형의 간판이 전부고 가게 이름도 팥집. 그래서 직접 삶은 팥을 팔거나 팥빙수 정도를 파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가게 실내도 장칼국수를 파는 곳이라는 생각보다는 카페 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가게 정식 이름은 파머스 마켓 팥집. '파머스 마켓이 체인점 본사 이름인 걸까?' 싶어서 찾아봤는데요. 파머스 마켓은 농업인이 직접 기른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파는 장터를 뜻한데요. 그러니까 아마 농협 파머스 마켓 또는 직접 농업인에게 공수한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파는 곳이란 뜻으로 사용하는 이름인 거 같습니다.
게다가 무직타이거와도 협업을 했는지 주방 입구에 설치한 가림막에 팥집 X 무직 타이거라고 적혀 있고 무직타이거 그림도 걸려 있더라고요. 전 어제 무직타이거를 탐방원이 알려줘서 처음 알았는데요. 무직을 원하는 디자이너 부부가 함께 만든 대한민국 상품 캐릭터라고 하더라고요.
여러모로 신기했던 파머스 마켓 팥집에서 파는 음식들을 살펴보면 장칼국수를 시작으로 팥죽, 팥칼국수, 들깨 칼국수, 콩국수 같은 면 요리와 후식으로 단팥죽, 팥빙수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쁘게 꾸며진 가게에서 시장 느낌 나는 한식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저는 여러모로 재미있는 가게라는 생각을 했어요.
파머스 마켓 팥집의 장칼국수
저를 포함 3명의 탐방원은 모두 추천받은 메뉴 장칼국수를 주문했는데요. 장칼국수 가격은 9,000원. 만두 장칼국수 가격이 10,000원이었다면 만두 장칼국수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11,0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탈락했죠.
반찬으로는 겉절이와 백김치 두 가지가 나오는데요. 겉절이는 제대로 맵고 백김치는 제대로 상쾌했습니다. 깔끔함의 정석 같은 반찬이었어요.
그리고 장칼국수. 음식이 딱 나오는 순간 얼큰함이 느껴지는 향과 비주얼. 후추 향이 코를 자극하고 정갈하게 담긴 비주얼이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된장과 고추장의 조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묵직함이 느껴지는 국물에 정확히 어떤 해초인지 모르겠으나 건조한 해초를 사용해서 꼬득한 식감도 살려주는 맛있는 장칼국수였어요.
젊은 분위기에 시장에서나 먹을 법한 맛있는 장칼국수의 조합이 저는 만족스러웠답니다. 이 근방에서 아직 파머스 마켓 팥집을 안 가 보셨다면 한 번 찾아보시는 걸 추천하면서 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