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박 2일의 회사 워크숍 때 다녀온 가격 너무 착한 순대국밥전문점 한 곳 소개해 드릴게요. 어떤 직원들은 일찍 자기도 했지만 늦게까지 즐긴 직원들은 새벽까지 술을 마셨던 날, 아침에 라면을 먹은 직원들도 있지만 대부분 해장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근처 아침 장사를 하는 식당을 찾아간 곳이 바로 흑석순대와 소담이었어요. 선지 국밥이나 순대 국밥을 먹을 사람들은 흑석순대로 갈비탕을 먹을 사람들은 소담으로 흩어져서 늦은 아침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흑석순대
흑석순대
방문일: 2023년 04월 21일
위치: 대전 서구 장안로 8 (우) 35426
제가 선택한 메뉴는 선지국밥. 그래서 전 흑석순대로 들어갔는데요. 여기가 시골이라서 그런 걸까요? 이 시간에 많은 손님이 찾는 경우가 별로 없었나 봐요. 일 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바빠집니다. 밥도 지금 하는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
메뉴를 보면 식사로 즐긴 만한 메뉴는 순대 국밥과 선지 국밥 그리고 소내장 국밥까지 국밥만 세 종류가 있어요. 저는 오랜만에 선지 국밥으로 주문을 했어요. 그런데 가격이 와~ 2023년 가격 맞나요? 수정된 흔적을 보면 분명 오르긴 한 거 같은데 오른 가격이 7,000원, 서울이나 판교에서는 절대 만나볼 수 없는 가격입니다.
반찬도 정말 훌륭합니다. 배추김치와 깍두기는 기본이니까 그렇다고 하지만 고추도 2~3개 예의상 주는 게 아닌 푸짐하게 담겨 나오고 새우젓과 쌈장, 된장까지 알찬 시골 밥상 느낌이에요.
선지국밥 7,000원
꽤 오래 기다려서 나온 선지 국밥, 팔팔 끓여서 뜨거움을 가득 품은 뚝배기에 알차게 채워진 선지 국밥입니다. 얼큰함도 제대로 들어 있는 선지도 촉촉함을 간직하고 있고 무엇보다 7,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는 구성입니다. 이 정도 선지 국밥이라면 해장이 안 될 수가 없죠. 멀리서 선지 국밥 하나 먹으러 가겠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그건 힘들겠지만 저처럼 워크숍이나 다른 목적으로 이 주변을 방문하신다면 무조건 가보겠습니다.
알찬 구성의 얼큰한 선지 국밥, 거기에 시골 밥상 물씬 나는 반찬까지, 이런 곳은 추천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