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눈이 오더니 월요일인 어제 너무 춥지 않았나요? 조금 따뜻해지는 거 같더니 너무 추워졌어요. 게다가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15cm 이상 눈이 내린다는 예보도 있던데 눈 오는 건 좋지만 출퇴근이 걱정이 되는 화요일 새벽입니다.
최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서 뜨끈한 메뉴가 많이 소개되는데 이렇게 날이 추우면 뜨끈한 걸 찾을 수밖에 없죠.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어제도 뜨끈하고 맛있는 국물을 먹을 수 있는 봉황칼국수에 다녀왔습니다.
봉황칼국수
봉황칼국수
방문일: 2024년 01월 08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26번길 7 1층 (우) 13466
포스팅하려고 사진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간판의 저 문구 '칼국수 하나만 진심으로 대접합니다.' 저 문구가 원래는 맞았거든요. 그런데 지난달에 갔을 때 메뉴가 추가됐더라고요. 저기 문에도 적혀 있네요. '만두국 개시'. 칼국수와 만둣국만 진심으로 대접하는 봉황칼국수입니다.
입구에 들어가면 보이는 봉황 그림과 봉황에 대한 설명. '새 중의 으뜸으로 고귀하고 상서로우며(복되고 좋은 일이 있을 기미) 품위를 지키는 상상의 새'
그리고 '구리시 1등 맛집 잉꼬 칼국수 고모님께 전수받았습니다.'라고 적혀 있는데 이 문구 보고 나서는 구리시에 잉꼬 칼국수 먹으러 가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함께 밥을 먹는 탐방원들 모두 잉꼬 칼국수는 모르더라고요. 전국구 맛집까지는 아니고 지역 맛집은 되는 걸까요? 어쨌든 탐방원들 전부 봉황 칼국수의 칼국수 맛있어하거든요. 언제 한 번 잉꼬 칼국수 찾아가야겠습니다. 😄
테이블에 깍두기와 꽤나 매운 배추김치가 놓여 있어요. 함께 준비되어 있는 기다란 접시에 직접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담으면 식사 준비 끝. 여기 깍두기도 괜찮지만 배추김치 맛있습니다.
칼국수
봉황 칼국수의 칼국수가 나왔네요. 가격은 1만 원. 곱빼기 주문도 가능한데 곱빼기도 가격은 동일하고 1인 1 칼국수 주문 시 사리 추가도 무료로 가능합니다. 양이 정말 많은 분이 아니라면 보통으로 주문해도 양이 부족하지 않아요. 그냥 딱 보기에도 많아 보이죠? 😄
봉황 칼국수의 특이한 점이라면 칼국수에 감자가 들어간다는 점. 저는 몰랐는데 이렇게 감자 넣은 칼국수가 있긴 했나 보더라고요. 감자 칼국수로 검색하면 다양한 레시피가 나오던데 저는 감자 칼국수라는 말을 처음 들었거든요. 😅
후추를 뿌려 먹어도 맛있고 안 뿌려 먹어도 괜찮은, 특히 여기 국물이 참 좋습니다. 야채 육수라는데 감자가 들어가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제가 아는 야채 육수와는 다르더라고요. 날씨 추운 날 속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 잘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