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점심으로 피자를 먹기로 했어요. 이 근방에서 부담 없이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은 피자스쿨이 유일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피자나라로 이동을 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 봤는데 이런... 매주 화요일이 휴무라네요. 급하게 식당을 변경해야죠. 뭘 먹을까 하다가 오랜만에 홍짜장을 먹으러 가면 되겠다 싶어 홍짜장으로 이동했는데요.
홍짜장에 들어갔는데 자리가 없대요. 여기는 점심에 예약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더라고요. 손님은 한 테이블 밖에 없고 다 비어있는데 자리가 없답니다. 😥 어쩔 수 없죠. 주변 다른 중국집으로 이동을 하는 중에 새로운 식당이 보였어요.
피자이딸리아나 서판교점
피자이딸리아나 서판교점
방문일: 2024년 05월 28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23 1층 (우) 13461
바로 피자 이딸리아나, 저는 처음 보는 피자집이었는데요. 결국 돌고 돌아 처음 결정했던 피자를 먹으러 가게 됐네요. 😅 검색을 해 보면 경기 지역하고 청주에 지점이 하나 검색됩니다. 테이블이 많은 곳은 아니고 주로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느낌이긴 했는데 사장님이 6명이라고 하니까 테이블을 전부 합쳐서 자리를 만들어 주셨어요.
피자 종류는 피자 스쿨에 비해 적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종류가 다양한 거 같고 모든 피자를 반반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세트 메뉴는 메뉴판 오른쪽에 설명이 되어 있는데 세트메뉴에 적힌 가격은 피자 가격을 제외한 가격입니다. 그러니까 슈퍼이딸리아나 L 사이즈로 세트 메뉴 2를 주문하게 되면 슈퍼이딸리아나 L 피자에 버팔로윙 + 콜라가 추가되면서 슈퍼이딸리아나 L 가격 23,900원에 세트 가격 7,900원이 더해지는 방식인 거죠. 어쩐지 세트가 엄청 싸다 했어요. ㅋ
추가 소스로는 파마산 치즈와 테이준 핫소스. 그리고 매장에서 먹는 경우 한 정이겠지만 피클을 서비스로 제공해 주십니다. 이거 좋습니다. 😁
베이컨 포테이토, 할라피뇨 불고기 반반 피자
처음 와 본 피자 가게, 뭘 먹을지 몰라 서로 의견을 주고받다가 반반 피자로 4가지 종류의 피자를 먹어 보기로 했는데요. 먼저 보여드릴 메뉴는 베이컨 포테이토와 할라피뇨 불고기를 반반 피자로 주문했습니다. 왼쪽이 베이컨 포테이토, 오른쪽이 할라피뇨 불고기 피자예요.
하와이안, 감튀폭탄 반반
또 하나의 피자는 하와이안과 감튀폭탄 반반 피자인데요. 위쪽이 하와이안 아래쪽이 감튀폭탄입니다. 하와이안 피자는 파인애플이 작은 큐브 조각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큼지막하게 피자 한 조각에 반 개(?)의 큰 파인애플이 하나씩 들어갑니다. 감튀폭탄은 이름 그대로 딱 봐도 살찔 거 같은 비주얼이고요. 그런데 피자 먹으면서 살찔 거 걱정하면 애초에 피자를 먹으면 안 되죠? 😅
피자이딸리아나의 피자는 주문하는 곳에 붙어 있는 '꽉 찬 토핑 꽉 찬 행복'이라는 문구에 걸맞은 피자인 거 같아요. 기본 도우가 팬피자인데 얇은 팬 피자인데도 쫄깃한 식감이 좋았고 피자 도우의 얇기와는 다르게 토핑은 상당히 두툼합니다. 토핑과 치즈의 양이 상당해요. 물론 그동안 다녔던 피자스쿨과 비교하면 가격도 많이 높은데 그만큼 풍족한 치즈와 토핑으로 만족감에서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4종류 피자를 주문했으니 4가지 다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겨우 3조각으로 저는 식사 끝.
처음 접한 피자 브랜드인데 찾아보니까 1996년 분당 수내동에서 오픈한 개인 피자집이 프랜차이즈화 된 곳이라네요. 꽉 찬 토핑으로 소비자들의 공략에 성공한 피자라는 느낌이 드는 피자 이딸리아나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