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옛날 떡볶이를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떡볶이를 먹으러 늘 다니던 청년다방을 가려고 했는데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청년다방 판교운중점은 월요일이 휴무더라고요. 그래서 지난 3월에 처음 갔었던 옛날 떡볶이 전문점 우리할매떡볶이로 향했습니다.
우리할매떡볶이 판교운중점
우리할매떡볶이 판교운중점
방문일: 2024년 06월 03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15 판오션타워 1층 104호 (우) 13461
3달 만에 다시 찾은 우리할매떡볶이입니다. 걸어서 점심 먹으러 갔던 곳 중에 가장 먼 곳이죠.
주방 입구 위쪽에 위와 같이 메뉴판이 있는데요. 저 메뉴판은 주문을 다 하고 나서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주문과 결제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측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서 하거든요.
이런 분식집에 오면 역시 다양하게 주문해서 다 함께 나눠 먹는 재미가 있는 거죠. 그래서 어제도 다양하게 시켜서 맛있게 먹고 왔는데요. 인원이 많아서 두 테이블에 나눠 앉았고 우리 테이블에서는 밀떡세트(오리지널맛)와 가래떡 떡볶이 그리고 한 그릇 맛감자까지 주문을 했어요.
밀떡세트(오리지널맛)
먼저 밀떡세트(오리지널맛)입니다. 밀떡볶이와 모둠튀김, 순대와 꼬치어묵이 기본 구성인데 우리는 순대 + 내장으로 내장이 나오는 옵션을 선택했어요. 이렇게 해서 가격은 15,500원입니다.
사실 특별한 건 없어요. 그냥 맛있는 분식집 메뉴죠. 저도 어느덧 옛날 사람이 되어 버린 걸까요? 전 이런 밀떡볶이가 쌀떡보다 조금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어묵이랑 밀떡으로 맵고 달게 만든 기교 없는 옛날 떡볶이 맛이고요. 모둠튀김과 순대+내장은 솔직히 가성비가 있다고 하기에는 아쉬운 양이긴 한데 요즘 물가가 워낙 올랐으니 그냥저냥 이 정도다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겠죠? 😅
어묵 역시 평범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평범함이 끌리는 경우도 있는 거니까요.
가래떡 떡볶이, 한 그릇 맛감자
다음은 추가로 주문한 가래떡 떡볶이와 한 그릇 맛감자라는 메뉴인데요. 일단 가격은 가래떡 떡볶이와 한 그릇 맛감자가 각각 4,500원씩이에요.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쌀떡보다는 밀떡이 조금 더 탱글한 식감이 더 좋아요. 하지만 쌀떡은 또 쌀떡만의 매력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 그리고 우리할매떡볶이의 가래떡 떡볶이와 밀떡볶이는 양념에서도 차이가 있는 거 같아요. 맛도 차이가 있고 맵기는 쌀떡볶이가 조금 더 매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가래떡 떡볶이보다 더 맛있었던 한 그릇 맛감자! 이게 왜 이름이 맛감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먹어보면 맛감자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따로 나온 케첩을 한 번에 죽 짜준 후 먹으니까 먹기도 편하고 맛도 좋고 한 그릇 맛감자 이건 다음에 와도 또 시켜 먹을 거 같아요.
이렇게 다양한 분식 메뉴로 재미있게 즐긴 점심시간이었는데요. 거리만 조금 더 가까우면 지금보다는 자주 갈 수도 있을 거 같은 우리할매떡볶이에서의 점심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