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는 점심을 먹으러 첫 방문인 곳을 다녀왔습니다. 여기 운중동으로 출근한 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안 가본 곳들이 그래도 여럿 있답니다. 처음 간 곳은 바로 우대포 판교점입니다.
우대포판교
우대포판교
방문일: 2024년 06월 21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41 (우) 13461
날이 덥다고 바로 들어갔다가 나갈 때 찍어야지 했는데 역시나 외관 사진 안 찍고 그냥 왔네요. 전 그냥 들어갈 때 안 찍으면 외관 사진은 없다고 생각해야겠어요. 너무 더워서 에어컨 바람을 쐬려고 그냥 들어갔더니··· 😭 카카오맵의 로드뷰나 네이버 지도의 거리뷰라도 외관 사진을 가져오려고 했는데 여기가 2024년에 새로 생긴 곳이라 두 포털 지도 모두 사진도 없네요. 그래서 첫 사진은 이렇게 우대포가 적힌 메뉴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주문은 테이블 오더를 통해서 하면 되는데요. 벽에 걸린 메뉴판보다 더 많은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 주중 점심 메뉴에 고기 구워 먹는 정식 메뉴도 있긴 한데 아무래도 평범(?)한 직장인들이 먹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럽네요. 그래서 그냥 단출한 점심 식사 메뉴를 보다가 날이 워낙 더우니까 냉면과 김치말이 국수가 끌렸는데 그래도 냉면이 조금 더 좋을 거 같아서 물론 큰 기대는 없이 주문을 했어요. 점심 물냉면과 점심 물냉면 곱빼기가 있는데 가격 차이는 2,000원이었거든요. 곱빼기 가격이 1만 원, '이 정도는 그래도 먹을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점심 물냉면 곱빼기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응? 왜 제 숟가락이 이런 걸까요? 수저를 직원 분이 가져다주셨는데 제가 아무리 동안이어도 그렇지 아이용 숟가락을 주시면 어떡해요. 아이~ 참~ 😁
우대포의 반찬은 깍두기, 배추김치, 메추리알 장조림 그리고 시금치 볶음까지. 냉면 전문점과는 확실히 다른 푸짐(?)한 반찬 구성입니다. 탐방원들이 메추리알을 오랜만에 맛봐서 그런지 다 먹고 추가로 더 먹고 반찬이 인기가 많았답니다.
점심 물냉면 곱빼기
우대포의 점심 물냉면 곱빼기인데요. 일단 딱 보는 순간 시원함은 제대로 느껴지죠? 그릇을 받아서 자리에 두는데 그릇이 차갑습니다. 좋아요. 냉면은 이래야죠. 시원하고 시원하고 시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와~ 위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옆에서 보니까 면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곱빼기라고 적고 2,000원이나 더 받는 이유가 있어요. 면이 어마어마합니다. 이거 양 적은 분들은 100% 남길 거예요. 아니. 90% 정도? 😅
면을 풀어서 먹는데 솔직히 면을 먹다 보니까 물릴 정도로 양이 많습니다. 그래도 반찬으로 나온 김치찌개랑, 깍두기랑 같이 먹으니까 먹을만하더라고요. 게다가 크~ 이 시원함은 너무 좋았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맞으며 차가운 냉면까지 먹으니까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더워서 힘들었던 게 다 사라질 정도였어요.
저를 포함한 탐방원 두 명은 시원한 물냉면, 다른 탐방원 두 명 역시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를 시켜서 시원하게 점심 식사를 마쳤는데 한 명이 소고기 국밥을 시켜서 그 탐방원 한 명만 더워하며 우대포를 나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