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제품을 정확히 뭐라고 불러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유튜브 리뷰 영상들 보면 자주 보이는 제품이죠. 리뷰하는 제품이 올려져 있는데 그 제품이 돌아가는 거요. 찾아보니까 촬영용 턴테이블이라고도 하고 그냥 회전 스탠드라고도 하고 검색하기는 쉽더라고요. 그런데 이 제품을 사달라고 하는 형이 있습니다. 아이폰에 3D 스캔 기능을 이용해서 뭘 해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를 검색해서 저렴하면서 동작 잘 되는 제품을 구매했죠.
'전동 회전 미러 디스플레이 스탠드, 360 도 턴테이블, 보석 거치대, USB 전원 공급 장치, 회전 촬영, 3 단계 속도'라고 적힌 제품입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제품들은 이름이 참 길어요. 정확히 말하면 이름이 긴 게 아니고 그냥 상품명에 검색 잘 되는 키워드를 나열하는 거겠지만요.
패키지
패키지라고 할 게 없습니다. 이게 배송 상자인지, 제품 상자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찢어진 곳 없이 모서리 살짝 찌그러진 정도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전원 케이블과 비닐에 싸인 회전 턴테이블이 보이네요.
구성품
구성품은 정말 이보다 더 단출할 수 없을 정도로 단출합니다. 회전 턴테이블과 전원용 케이블이 전부예요. 사용 설명서도 없어서 그냥 직접 사용해 보면서 기능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전원 케이블은 Type-A에서 Type-C로 가는 케이블입니다. 중국에서 Type-A의 활용을 줄이지 않으면 Type-A가 사라지지 못할 거 같아요.
테스트
그럼 전동 회전 턴테이블을 살펴보죠. 제품을 보면 상단과 하단이 구분되어 있는데 제품을 올려두고 동작을 시키면 '저 상단이 돌아가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죠. 제품이 전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유광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유광이면 저렴한 티가 많이 났을 거 같아요. 3개의 버튼과 전원을 연결할 Type-C 단자 그리고 전원 표시를 하는 LED가 모두 전면에 있는데 이건 아쉽습니다. 보통 전원 케이블은 뒤로 빼지 않나요? 그럼 더 좋을 거 같아요. 하단에는 건전지를 넣는 곳이 두 곳이 있지만 건전지로 테스트를 해 보지는 못하고 주인에게 전달을 했는데 뭐 잘 동작하겠죠?
저는 동봉된 케이블을 연결해서 작동을 시켜 봤는데요. 설명서가 없으니 3개의 버튼을 눌러서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생각보다 기능이 많네요. 왼쪽에 'R/L'이라고 적힌 버튼은 회전 방향을 전환시키는 버튼으로 한 번씩 누를 때마다 상단의 회전판의 방향을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전환하고 가운데 'SR' 버튼은 회전판의 회전 속도를 변경시킵니다. 그리고 'ASA' 버튼은 회전판의 회전 반경을 변경시키는 기능을 하네요. 나쁘지 않습니다. 참고로 3개의 버튼 아무거나 누르면 바로 동작이 되고 전원을 끌 때는 3개의 버튼 아무거나 길게 눌러주면 꺼지는 방식입니다.
동작하는 것만 확인해 보는 것보다 그래도 뭔가 올려놓고 돌려봐야겠다 싶어서 올해 초에 코카콜라에서 출시한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빈 캔을 올려두고 작동시켜 봤는데요. 아이폰 3D 스캔용이든 영상 촬영이나 사진 촬영용이든 가볍게 사용하기에 괜찮은 제품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