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엄청 내렸습니다.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이거 쉽지 않겠더라고요. 그리고 마침 중국집을 가자는 탐방원의 의견이 나왔고 가장 가까운 중국집이었던 짜짜루는 문을 닫았으니 별 수 없죠. 차를 타고 이동해야죠. 그래서 차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간 중국집은 전국5대짬뽕 연화산이었습니다.
전국5대짬뽕연화산
전국5대짬뽕연화산
방문일: 2024년 07월 08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로58번길 14 (우) 13479
비가 오는 날 외관 사진 찍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년 사진을 다시 한번 사용해야겠네요. 따로 주차장이 없어 가게 앞 차도 옆으로 주차를 해 놓고 뛰어 들어갑니다.
전국5대짬뽕 연화산의 메뉴는 면류, 밥류, 요리부로 나뉘는데요. 어제는 단출하게 요리 제외하고 면류와 밥류로 식사를 했어요. 고정 탐방원 중 한 명은 제가 지난번에 먹은 해물 백짬뽕이 맛있어 보였는지 백짬뽕 맛있냐고 물어보고는 해물 백짬뽕을 주문했는데 저는 맛있게 먹었지만 연속으로 같은 메뉴를 주문하면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 소홀한 거 같잖아요. 그래서 전국5대짬뽕 연화산에서 먹어보지 않았던 새로운 메뉴인 차돌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차돌짬뽕의 가격은 12,500원이네요.
테이블에 세팅된 반찬은 단무지, 자차이인데 응? 그동안 못 보던 새로운 메뉴가 있네요. 이거 뭔지는 알아요. 가끔 중국집 가면 이런 반찬? 곁들임? 아무튼 이런 걸 주는데 달달하니 먹기 좋죠. 그런데 정말 이 음식 이름 아시는 분 있나요? 이게 빠스옥수수인 걸까요? 정확히 뭔지 모르겠는 이게 1인당 1개씩 나왔는데 3명이 안 먹는다고 해서 5개를 저 포함 두 명이서 나눠 먹었는데 왜 이걸 안 먹죠? 맛있는데... 😄
빠스옥수수인지 뭔지 모를 맛난 걸 먹는 사이 배추김치가 나와서 전국5대짬뽕 연화산의 반찬인 자차이, 단무지, 배추김치가 준비되었습니다.
차돌 짬뽕
전국5대짬뽕 연화산의 차돌 짬뽕이 나왔는데요. 첫 모습은 아주 인상적입니다. 수북하게 담긴 차돌 양에서 일단 만족스럽고 그 위에 앙증맞게 얹어진 오징어 튀김도 흐뭇한 미소를 띠게 합니다.
차돌박이를 잘 치운 후 속에 있는 면을 건져 내서 휘~휘~ 섞어준 후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하기 전 먼저 국물을 맛봤는데요. 음~ 제가 이전에 먹어 본 차돌 짬뽕과는 다르네요. 맛에 대한 평은 뒤에서 정리하는 걸로 하고 식사를 시작합니다.
면 넉넉하고 차돌은 푸짐합니다. 차돌과 청경채를 함께 먹기도 하고 면과 차돌, 면과 국물을 함께 먹으면서 식사를 마쳤는데요. 앞에서 언급한 장점들은 아주 훌륭합니다. 정말 푸짐하게 담긴 차돌박이와 전체적으로 넉넉한 양은 만족스러웠는데 국물이 뭔가 생소하네요. 제가 아는 차돌 짬뽕은 다른 해물 짬뽕 국물과는 다르게 고기가 들어가서 진득하고 진한 국물맛이 특징인데 전국5대짬뽕 연화산의 차돌 짬뽕은 차돌을 넣고 끓인 게 아닌 걸까요? 해물 짬뽕의 국물에 고기 기름기만 살짝 들어간 느낌이었어요. 저는 이럴 거면 굳이 차돌 짬뽕을 먹을 이유가 있는 걸까? 싶은데 어디까지나 이건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어쨌든 제 취향은 해물 백짬뽕이라는 거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