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하는 인원이 줄었습니다. 3명의 탐방원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먹을 걸 싸가지고 오더라고요. 그래서 저 포함 3명의 탐방원들만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다니고 있는데요. 지난 금요일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지는 최근 콩국수와 비빔국수를 먹었던 나봄을 다녀왔습니다.
나봄
나봄
방문일: 2024년 07월 12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28 1층 (우) 13466
이날도 무지 더웠죠. 햇볕은 뜨겁고 멀다 보니까 나봄을 보자마자 사진 찍는 건 건너뛰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러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외관 사진은 예전 걸 썼다는 거죠. (네~ 핑계가 길었습니다.)
나봄의 메뉴를 살펴보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최근 콩국수와 비빔국수만 먹어서 오랜만에 나봄에서 밥을 먹어보려고 했어요. 메뉴를 뚫어지게 보면서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직화 제육덮밥이었습니다. 나봄을 많이 왔지만 대부분 콩국수를 많이 먹었고 아직 안 먹어본 메뉴가 있었어요.
이날은 오랜만에 1층에 자리를 잡았거든요. 탐방원이 줄어드니까 1층에 한 번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네요. 음식을 기다리면서 1층을 둘러보는데 보이는 문구가 있네요.
저희는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모든 양념을 천연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사용하면 안 되는 게 맞지만 밝혀진 건 없으니까요. 오히려 천연재료를 사용한다고 하면서 맛도 없고 가격만 비싼 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그런데 나봄은 가격이 비싼 편도 아니고 맛이 없지도 않아서 저건 사장님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그 밑에는 나봄의 김치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문구가 있는데요.
나봄의 김치는 1. 100% 국내산 신안천일염 2. 남해산 멸치액젓 3. 국내산 태양초 고춧가루 만을 사용하여 국내산 배추, 무, 열무 등으로 저희가 직접 만들어 계절별로 다르게 제공합니다.
크~ 사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지죠? 그래서일까요? 이날 유독 김치랑 깍두기가 더 맛있었던 거 같기도 합니다.
직화 제육덮밥
나봄의 직화 제육덮밥이 나왔습니다. 직화 제육덮밥과 함께 미역국도 나왔는데요. 나봄 미역구 맛있죠. 고기 없이 미역만 들어 있는데도 미역국 맛있습니다. 그리고 직화 제육덮밥도 솔직히 뭐 특별한 재료가 있지는 않아요. 그런데 맛있네요. 자극적이지 않은데 맛있습니다. 다른 곳의 제육덮밥과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빨갛지도 않고 달걀 프라이도 없잖아요. 그런데 오~ 괜찮습니다.
고추장 대신 고추기름과 제육의 양념만으로 비벼 먹은 거 같은데 담백하면서 맛있는 제육덮밥이었어요.
직화 제육덮밥과 미역국을 정말 깨끗하게 싹 비우고 왔네요. 나봄 메뉴들이 전반적으로 플레이팅이 이쁘고 담백하면서도 맛을 잘 내는 음식들이라는 생각을 새삼 또 한 번 하게 되는 점심이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오늘 비도 많이 온다는데 월요일에 비까지 기분 좋기 힘든 하루지만 그래도 억지로라도 웃으면서 조금이라도 즐거운 하루 보낼 수 있기 바라며 나봄의 직화 제육덮밥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