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으러 청년다방에 다녀왔는데요. 기존 탐방원들에게는 익숙한 곳이지만 새로 합류한 탐방원들은 오랜만에 청년다방을 간다고 하더라고요. 직장인 점심 메뉴로 떡볶이는 인기가 별로 없는 걸까요? 😅
청년다방 판교운중점
청년다방 판교운중점
방문일: 2024년 11월 05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38번길 28-5 (우) 13466
약 한 달 여만에 찾은 청년다방 판교운중점입니다. 늘 같은 청년다방의 모습이죠. 어제는 다 먹고 나오면서 잊지 않고 외관 사진까지 찍어 왔습니다.
저를 포함한 기존 탐방원들의 기본 메뉴는 통큰오짱 떡볶이지만 새로 합류한 탐방원의 선택에 따라 불향차돌떡볶이를 주문했어요.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검색해 보니까 작년 12월에 불향차돌떡볶이를 먹었으니까 11개월 만에 먹는 메뉴입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모듬튀김까지 주문해서 결제 금액은 28,500원이었어요.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직접 담아 와야 하는데 이전에 제공되는 감자 샐러드가 안 보이고 단무지만 남아 있습니다. 이유를 물어봤는데 알바생이 오늘 없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알바생 없는 것과 감자 샐러드가 없는 게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단무지만 먹어야 해서 아쉬움 가득 안고 식사 시작!
불향차돌떡볶이, 모듬튀김
주문한 불향차돌 떡볶이와 모듬튀김이 나왔습니다. 불향차돌떡볶이는 3인분에 기본맛인데 확실히 통큰오짱 떡볶이와 비교하면 첫인상으로 받는 임팩트는 떨어지는 거 같아요. 하지만 한쪽에 담겨 있는 차돌박이 비주얼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떡볶이가 끓어오르는 동안 잠시 기다리다가 청년다방의 기다란 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그런데 제 거 하나는 자르지 않고 남겨뒀어요. 이 기다란 떡을 그냥 면처럼 먹는 것도 좋던데요. 그래서 자르지 않은 떡 하나는 제 앞접시에 가져와서 면치기 하듯이 후루룩, 쫄깃한 식감이 좋습니다. 먹는 재미도 있고요. 차돌박이와 파채를 떡볶이 국물에 흠뻑 적셔서 먹는 맛도 좋고 튀김을 잘라 넣고 떡볶이 국물 흠뻑 머금은 튀김 먹는 맛도 좋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통큰오짱 떡볶이와 비교하면 그 특유의 꾸덕한 국물 맛을 느끼기에는 튀김의 양이 부족하네요. 튀김을 넣고 졸인 그 고소하게 진한 국물 맛은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역시나 제 취향은 불향차돌 떡볶이보다는 통큰오짱 떡볶이라는 걸 새삼 깨달은 청년다방에서의 점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