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늦가을게 감을 수확할 때, 다 따지 않고 까치 따위의 새들이 먹을 수 있도록 남겨 두는 감 → Daum 한국어 까치 따위의 날짐승이 먹으라고 따지 않고 몇 개 남겨 두는 감 → NAVER 국어사전
까치밥 이게 뭔지는 다들 아실 거 같아요. 어릴 때 감나무 꼭대기에 감 몇 개가 남아 있는 걸 직접 본 적도 있고 그게 새들 먹으라고 남겨두는 거라고 그래서 까치밥이라고 한다는 걸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새들이 그 감을 먹는 걸 본 적이 저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난 월요일 점심 먹고 다시 사무실 들어가는 길에 까치가 까치밥 먹는 모습을 실제로 봤어요.
회사 주변에 까치 까마귀가 정말 많이 보이기도 하고 맥도날드 건너편에 이 감나무가 딱 한 그루 있는데 거기 감이 몇 개 남아 있길래 까치밥으로 남겨둔 건가 보다 생각만 하고 지나쳐 다녔는데 까치가 나무에 앉아 있는 걸 보고 혹시?라는 생각에 지켜보고 있었는데 정말 감을 먹더라고요. 정말 신기해서 먹는 모습을 찍으려고 했지만 건진 사진은 이게 유일하네요. 그냥 연사로 찍을 걸 제대로 한 장 찍어보겠다고 세팅하고 하는 사이 주변이 시끄러웠는지 까치가 금방 날아가 버렸습니다.
까치밥의 진실도 보게 되고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도 볼 수 있는 지난 한 주였는데 그 한 주 열심히 살았고 조금 쉴 수 있던 주말은 금세 지나서 이제 내일이면 또 출근을 해야 하는 월요일이네요.
요즘 봄, 가을이 없어진 거 같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데 그래도 이번주에 이어 다음 주도 가을 날씨가 계속되는 거 같은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가끔 고개를 들어 맑은 가을하늘도 보고 저처럼 까치밥 먹는 까치도 볼 수 있는 그런 일상 속 작은 기쁨을 찾아보시기 바라며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 클릭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