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어제도 점심으로 뭘 먹으러 갈까?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메뉴가 제육볶음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 서판교로 출근한 지 1년이 훌쩍 지났는데 제육볶음을 먹은 기억이 없네요. 요즘(?) 남자들의 소울푸드라고 하는 음식이 제육볶음과 돈가스라고 하는데 말이죠. 아무튼 그래서 우리는 남자들의 소울푸드인 제육볶음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암돼지와꽃등심
암돼지와꽃등심
방문일: 2024년 12월 05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66번길 4-14 1층 (우) 13467
원래 가려던 곳은 사실 다른 곳이었는데 가다 보니 보이는 암돼지와꽃등심을 보는 순간 '아~ 여기도 제육볶음 팔았던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세움 간판을 확인해 보니 제육볶음 메뉴명이 딱! 멀리 갈 필요 없겠다 싶어 바로 암돼지와꽃등심으로 들어갔습니다.
암돼지와꽃등심 식사 메뉴를 다시 살펴보니 제육볶음 10,000원이 적힌 게 보이네요. 그래서 당연히 제육볶음을 주문하려는데 제육볶음만 먹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있었던 걸까요? 탐방원의 다른 의견이 나오고 조율 끝에 양푼이 김치찌개 둘, 제육볶음 둘 이렇게 최종적으로 주문을 완료했습니다.
양푼이 김치찌개, 제육볶음
라면 사리 하나가 들어간 양푼이 김치찌개 2인분과 제육볶음 1인분씩 두 접시 그리고 밑반찬으로 상이 채워졌습니다.
반찬은 배추김치와 호박볶음, 상추, 두부조림 등이 나왔는데 전 오랜만에 먹는 호박볶음 맛있던데요. 반찬은 호박볶음만 먹은 거 같아요. 그리고 라면과 함께 보글보글 끓고 있는 양푼이 김치찌개는 종종 먹었던 거라 당연히 맛이 괜찮다는 건 알고 있는 제육볶음은 솔직히 조금 실망이었어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1만 원이라는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건 좋지만 고기 양이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래도 일단 김치찌개와 제육의 조합은 좋을 수밖에 없는 거고 불기 전에 라면을 먹는 것으로 식사 시작해서 메인은 김치찌개로 제육볶음은 그냥 반찬 느낌으로 곁들이면서 맛있게 한 끼 식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주변 검색 좀 해서 제육볶음을 메인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