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일 '리볼버 메탈 탄피배출 너프건 스미스 & 웨슨 콜트 파이슨 권총, 롱' 제품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아이들이 너무 부러워했는데요. 예정에 없던 제품을 그냥 사줄 수는 없고 모아 놓은 돈이 모자라면 아빠가 보태주겠다고 했더니 바로 가격 검색에 들어간 아이들, 하람이는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고 하고 가람이는 바로 마음에 드는 총을 하나 골랐는데요. 그게 바로 '레논 탄피배출 M416 엠포 HK416 스펀지총'이었어요.
일단 도착한 제품을 보면 고급스러움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상자를 열면 저렇게 분해된 총 파츠들은 그냥 들어 있고 총열과 탄피 그리고 스펀지 총알이 개별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각 재료들을 나열해 보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강렬한 레드의 총몸과 총열, 소음기, 개머리판과 탄창, 기능은 없이 모형만 있는 조준경과 유리에 붙을 수 있는 스펀지 총알과 탄피 그리고 간단 사용 설명서가 있습니다. 금속 느낌이 나는 부분은 하나도 없고 모든 부품이 전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요. 사실 그래서 저는 다른 총을 권했지만 가람이에게는 이게 최고였나 봅니다.
조립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제품 사진을 보고 맞게 끼워주기만 하면 끝, 틀리게 조립이 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조립은 정말 쉽습니다. 소음기까지 모두 조립하고 나면 총의 크기가 생각보다 많이 큽니다. 그리고 무게는 총의 크기에 비해 굉장히 가볍고요. 전부 가벼운 플라스틱이라서 당연한 거겠죠?
이 총의 핵심은 바로 여기 탄피 배출 부분입니다. 스펀지로 되어 있는 총알을 탄피에 꽂아주고 탄알집에 장착해 준 후 결합하고 에어코킹 방식으로 장전 후 발사하면 스펀지 총알은 총열을 통해 발사되고 탄피는 여기 탄피 배출부로 나오는데 이 느낌이 제법 괜찮습니다. 연사가 안 되긴 하지만 연사가 되려면 가스식이나 전동식이 되어야 할 텐데 그럼 가격이 비싸지니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거 같기도 합니다.
영상으로 올리면 더 좋겠지만 편집 능력이 부족해서 영상은 패스하고 촬영해 둔 영상을 움짤(GIF)로 만들어서 보여드리면 위와 같습니다. 한 발 장전하고 격발, 재 장전 시 탄피가 배출되는 게 보이시죠? 이게 또 감성이 충만해집니다. 게다가 사용하는 총알은 스펀지로 되어 있고 유리창 같은 곳에 붙는 일명 너프건에서 사용하는 다트총알 방식이라 유리창이나 반들반들한 과녁에 쏘며 즐기기에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파워가 있는 편이라 집에서 사람끼리 전투하는 방식은 좀 힘들 거 같아요. 사람이 다친다기보다는 물건에 맞으면 물건이 떨어지면서 파손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그냥 전투 방식이 아닌 사격 게임 방식으로만 즐기셔야 할 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게 단점이지만 그래도 탄피 배출이 되면서 다트총알이 발사되는 HK416 괜찮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