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간 이어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마지막?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스포일러 없는 리뷰
지난 5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보고 왔습니다. 2023년 7월 극장에서 가족과 함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을 보고 2년 만에 후속 편을 본 건데 7편은 163분간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봤었는데 과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어땠는지 간단하게 이야기해 볼게요.
-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 2025
- 관람일: 2025년 05월 24일
- 담덕이의 한 줄 평.
톰크루즈와 제작진에게는 만족스러운 피날레인 거 같지만 관객에게는 살짝 지루함이 아쉬웠던 피날레?
디지털상의 모든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사상 초유의 무기로 인해 전 세계 국가와 조직의 기능이 마비되고, 인류 전체가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온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건 오직 존재 자체가 기밀인 ‘에단 헌트’와 그가 소속된 IMF(Impossible Mission Force)뿐이다. 무기를 무력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키를 손에 쥔 ‘에단 헌트’. 오랜 동료 ‘루터’와 ‘벤지’, 그리고 새로운 팀원이 된 ‘그레이스’, ‘파리’, ‘드가’와 함께 지금껏 경험했던 그 어떤 상대보다도 강력한 적에 맞서 모두의 운명을 건 불가능한 미션에 뛰어든다!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러닝타임은 169분으로 정말 길었던 7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보다 6분이나 더 길었습니다. 29년간의 시리즈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영화였고 그동안 상영된 미션 임파서블의 모든 떡밥들을 정말 깔끔하게 회수한 영화였습니다.
3편의 토끼발의 정체도 밝혀졌고 1편에서 잠깐 얼굴을 비췄던 정보 분석관 윌리엄 던로가 나왔을 때는 '와~' 하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미션 임파서블의 이야기를 1편부터 계획을 하고 만든 건지 만들어가면서 끼워 맞춘 건지 모르겠지만 각 시리지의 이야기를 이 정도로 연결시키고 그 마무리를 했다는 점에서는 정말 좋았지만 그간의 떡밥 회수를 위해서 영화는 관객들에게 지루함을 줄 수밖에 없었나?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제가 영화에 대해 대단한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액션 영화는 액션 충실하고 코미디 영화는 웃기면 되는 수준인데 미션 임파서블은 저한테는 챙겨 보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영화가 맞습니다. 물론 기대만큼 만족하지 못했던 적도 있지만 에단헌트의 격투 액션과 스턴트 액션 모두 저한테는 만족스러웠고 과하지 않은 유머 역시 좋았고요.
그런데 이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2시간 30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대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였고 솔직히 다 이해가 되지 않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가 피어스 브로스넌에서 다니엘 크레이그로 바뀔 때와 비슷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간 제가 본 미션 임파서블의 미션들은 물론 쉽지 않았지만 에단 헌트와 팀원들 간의 능력과 협동으로 해결해 가는 걸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는데 이번 파이널 레코닝은 그들의 능력과 작전이 아닌 정말 하늘이 도운 건가? 싶을 정도로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정말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아서 해결됐다는 느낌을 받아서 전 이 부분도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은 거 같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정말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나? 싶은 생각이 드는 엔딩 장면을 보여줬는데 저는 여기서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도 나름 괜찮은 엔딩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미션 임파서블 9편이 나오게 된다면 다시 이전 시리즈처럼 제대로 된 격투, 총기 액션과 함께 미션 임파서블 특유의 유머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