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 가서 먹고 왔습니다. 피크버거&스테이크의 피크 시그니처 스테이크 세트를요.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지난달까지 그러니까 사무실 이사하기 전까지는 종종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찾았던 곳이 피크버거&스테이크였는데요. 여기가 서판교에서는 직장인 점심 메뉴로 유일하게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파스타나 스테이크 파는 곳이 있긴 하지만 그곳의 스테이크 가격은 직장인 점심으로는 접근 불가한 가격이고요.
피크버거&스테이크
- 피크버거&스테이크
- 방문일: 2025년 07월 29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31 1층 101호 (우) 13461
그런 피크버거&스테이크를 이사하고 나서는 쉽게 가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일단 거리가 약 1km 정도로 멀어져 버린 데다가 1km 정도 그까짓 거 걸어서 다녀오면 된다 싶지만 요즘 1km를 걷기는 쉽지 않은 날씨잖아요. 갔다 오면 땀으로 샤워를 할 거 같고 바로 배고파질 거 같단 말이죠. 그래서 어제는 차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주차가 걱정이긴 했는데 운 좋게도 공용 주차장에 도착하니까 차 한 대가 빠지더라고요. 바로 그 자리에 주차를 하고 피크버거&스테이크로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그제부터 점심을 함께 하고 있는 새로운 탐방원과 함께 갔는데 저는 종종 왔던 피크버거&스테이크이지만 탐방원은 첫 방문입니다. 무난하게 이벤트 메뉴인 피크 시그니처 스테이크 세트를 선택하고 사이드는 코울슬로, 음료는 제로콜라로 주문을 했습니다. 이렇게 주문한 가격은 15,900원, 이 정도면 직장인 점심 메뉴로 선택 가능한 가격대죠? 😅
물이랑 휴지, 빨대는 키오스크 옆에 있는 셀프 바를 이용하면 됩니다. 셀프 바에서 챙길 거 챙기고 자리에 앉아 있는데 음료가 먼저 나옵니다. 여름이라서 그런 걸까요? 전에는 음식 나올 때 콜라 캔 하나만 함께 나왔는데 어제는 스테인리스 컵에 얼음을 담아서 따로 제공을 해 줍니다. 이게 맞죠. 역시 탄산은 차가운 얼음과 함께 해야 합니다. 차가운 얼음과 탄산의 조합 아주 좋은 변화입니다.
피크 시그니처 스테이크 세트
그래서 캔 음료가 빠진 피크 시그니처 스테이크 세트가 나왔는데 음료뿐 아니라 세트 구성에도 살짝 변화가 생겼습니다. 다른 건 다 동일한데 방울토마토 대신 고추로 바뀌었습니다.
아무래도 소고기다 보니까 느끼함을 잡기 위한 변화인 걸까요? 아니면 요즘 방울토마토 가격이 비싸진 걸까요? 구운 방울토마토도 맛있긴 했지만 전 구운 고추도 괜찮던데요. 식감도 좋고 느끼함도 잡아주는 거 같고요. 그 외는 동일합니다. 양파와 버섯 구운 것 조금, 볶음밥 한 덩이, 오이 피클과 스테이크 소스, 사이드로 선택한 코울슬로와 가장 중요한 스테이크까지 잘 나왔습니다.
그런데 처음 갔을 때는 가게 안에 붙어 있는 설명대로 미디엄 레어처럼 나왔는데 최근에는 미디엄에서 미디엄 웰 정도로 구워 나오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고기를 채소 위로 올려줘야 합니다. 철판이다 보니까 스테이크가 계속 구워지거든요. 저는 사진을 찍느라 조바심 나면서도 일단 사진 다 찍고 나서 바로 올려주긴 했는데 웰던 좋아하시는 분들은 잠시 기다리거나 천천히 드시면 좋겠죠?
아삭한 식감의 새콤함을 가진 코울슬로 역시 스테이크와 조합이 아주 좋습니다. 솔직히 피크버거&스테이크의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는 고급 스테이크는 아니지만 직장인에게 점심에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게 해 준다는 것만으로 플러스 점수, 그리고 나쁘지 않은 맛과 구성으로 가성비로 따지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아주 좋아하는 곳입니다. 물론 사무실 이사를 하면서 거리가 멀어진 게 큰 단점이 되긴 했지만요. 😅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