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업한 담미순대국에서 고기 듬뿍 순댓국 먹었습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어제는 지난 7월 초에 신장개업을 한 순댓국집이 있다고 해서 찾았습니다. 탐방원이 주차를 하다가 발견했다고 하는데 가 본 적은 없다고 해서 어제 첫 방문을 했는데요. 날이 덥긴 했지만 가게 안이 시원하면 뜨거운 국밥도 먹을만하잖아요? 😊
담미순대국 판교본점
- 담미순대국 판교본점
- 방문일: 2025년 08월 05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2길 38-1 1층 (우) 13477
담미순대국 판교본점입니다. 오픈한 지 한 달이 안 된 곳이라 아직 새것 느낌이 납니다.
벽에 붙어 있는 담미순대국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사진으로 담아왔는데요. 1998년 파주 설봉순대국으로 시작 2005년 서초동으로 이전하고 2017년 돈천지로 상호명을 변경, 그런데 올해 판교동으로 이전하면서 담미순대국으로 또 상호명을 변경했습니다. 체인점은 아니고 한 분의 사장님이 이전하면서 왜 계속 상호명을 변경하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내성적인 전 차마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검색을 해 봐도 다른 설봉순대국만 검색이 돼서 그냥 궁금증을 남긴 채 마무리해야 할 거 같습니다.
담비순대국의 메뉴는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순댓국 집에서 볼 수 있는 메뉴들인데 라면 순댓국이라는 특이한 메뉴가 하나 있긴 했습니다. 공깃밥 없이 뚝배기에 라면이 들어가 있던데 이건 다음 재 방문 때 먹어보기로 하고 어제는 첫 방문이니까 무난하게 순댓국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담미순대국 맛있게 먹는 방법을 읽어봤는데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순댓국에 따로 간을 안 해도 되지 않나요? 대부분의 가게가 다 간을 해서 나오는 거 같습니다.
반찬도 무난하죠. 양파와 고추, 쌈장, 깍두기가 기본 제공되고 추가하거나 다진양념, 부추는 셀프 바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다진양념은 그렇다 쳐도 부추는 어차피 기본 반찬 가져다줄 때 가져다줘도 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굳이 손님을 이동시키는 이유가 뭘까요? 흠~
순대국
담미순대국의 순댓국이 나왔습니다. 처음 음식을 보는 순간 "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냥 국물 위로 나와 있는 것만 봐도 고기의 양이 상당해 보입니다.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 내용물을 확인해 봅니다. 자세히 확인해 보면 "와~" 소리가 한 번 더 나옵니다. 고기가 정말 넘치도록 들어 있습니다. 특이 아닌 기본인데 이 정도로 푸짐한 양의 고기가 들어 있는 순댓국은 처음인 거 같습니다. 고기의 푸짐함으로 만족도가 높은 담미순대국에도 아쉬운 점은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찰순대를 싫어하는 건 아니고 오히여 좋아하지만 순댓국에 들어가는 순대는 찰순대가 아닌 전통순대 또는 피순대라고 하는 순대를 좋아하는데 담미순대국의 순댓국에는 찰순대가 들어갑니다. 전통순대도 들어가는데 전통순대 하나, 찰순대 3개가 들어 있습니다. 고기는 푸짐한데 순대는 너무 초라합니다.
이로 인한 호불호가 있을 거 같긴 합니다. 고기 좋아하는 분들은 푸짐한 고기 양에 만족하겠지만 순댓국의 메인은 순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별로겠죠? 국물 맛은 괜찮고 순댓국 고기의 그 냄새는 완전히 잡지는 않고 살짝 나긴 합니다. 그런데 이 냄새가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센 편은 아니라서 저는 살짝 났는데 탐방원은 냄새는 못 맡았다고 하니까 아주 예민한 분 아니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순댓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통순대를 1~2개라도 더 넣어주면 너무 좋을 거 같은데 이런 점이 개선이 될지 두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담미순대국의 첫 순댓국 먹은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