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알펜리베 페페티 고추 소금 캔디 아시나요? 이건 아무리 봐도 벌칙용입니다.
지난주 늦은 퇴근을 한 저에게 큰아들이 아빠 먹으라며 사탕을 하나 건네줍니다. 평소에 보지 못한 장난기를 숨긴 표정입니다. '뭔지는 몰라도 평범한 사탕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사탕을 받았습니다.
난생처음 보는 사탕입니다. 태국이나 베트남 느낌이 나는 포장지인데 사탕 속을 보여주는 사진이 많이 거슬립니다. 사탕 속에 들어 있는 알 수 없는 붉은 가루가 뭘로 보이시나요? 사탕을 먹고 나서 검색해 보고 대충 짐작은 하고 있는데 그건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사탕 봉지를 뜯고 사탕을 꺼냈습니다. 포장지에 있는 사진보다는 친숙한 느낌의 사탕 비주얼입니다. 입 안에 던져 넣고 맛을 음미하는데 응? 많이 이상합니다. 뭔가 거슬리는 맛이다 싶은데 큰아들이 바로 휴지를 들고 와서는 얼른 뱉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뱉지 않았습니다. 이건 포스팅 소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제가 검색해서 찾아본 이 사탕의 정체부터 알려드리면 베트남 알펜리베 페페티 고추 소금 캔디라고 하는데 정보가 많지는 않습니다. 국내 쇼핑몰에 해외 직구 제품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페페티 고추와 소금으로 맛을 낸 캔디라고 합니다. 알펜리베 캔디는 이것 말고도 오리지널 밀크 하드 캔디, 딸기 포도삼 캔디, 패션푸르츠 치아시드 소프트 캔디, 망고 소금 칠리 캔디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페페티 고추 소금 캔디와 망고 소금 칠리 캔디의 맛이 많이 이상합니다.
큰아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썩은 플라스틱 맛이라고 하고 이 사탕을 준 아이들 영어 선생님 역시 벌칙용 캔디로 사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포스팅을 하려고 뱉지 않고 하나를 다 먹긴 했는데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친숙하지 않은 처음 느껴보는 매운맛과 거북한 향도 있고 아무튼 못 먹을 맛은 아니지만 굳이 내 돈 내고 사 먹고 싶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참고로 하나가 더 있어서 회사에 가지고 가서 팀원 먹으라고 줬더니 바로 뱉어버렸습니다. 이 정도면 이 사탕의 맛이 짐작되시나요? 의절하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면 어떨까? 싶은 베트남 알펜리베 페페티 고추 소금 캔디 사탕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