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픈이니까 그런 거겠죠? 모아분식에서 떡볶이, 튀김, 김밥, 어묵에 후식으로 핫도그까지 먹었습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어제는 새로운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간판이 걸린 건 전에 봤는데 찾아갔더니 아직 내부 공사 중이었던 모아분식인데요. 탐방원 한 명은 외주 일정으로 사무실에 없고 신규 입사자는 3일 만에 점심 그룹에서 탈퇴를 해서 다시 두 명이서 분식과 맥주가 있는 곳이라는 모아분식을 찾았습니다.
모아분식
- 모아분식
- 방문일: 2025년 08월 27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3길 4 (우) 13477
처음 딱 들어갔는데 주방 앞 쪽에 커다란 프린터기를 작업하고 있어서 아직 오픈 전인 건가? 싶었는데 장사한다고 하네요. 오픈 주방 옆에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는 것, 수저를 챙기는 것 전부 셀프인 분식집입니다. 어제가 가오픈이고 우리 둘이 첫 손님인 거 같은데 일단 키오스크 메뉴 구성이 별로입니다. 탭이 굉장히 많은데 떡볶이, 튀김, 순대, 어묵, 김밥, 음료 그리고 또 하나의 탭이 있었던 거 같은데 각 탭별로 주문할 수 있는 튀김, 음료 또 다른 탭을 제외하고는 탭 안에 메뉴가 하나뿐입니다.
그러니까 떡볶이, 순대, 어묵, 김밥을 주문하려면 어차피 하나뿐인 메뉴인데 매번 탭을 선택하고 그 안의 음식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불편해요. 그냥 분식이라는 탭 하나에 몰아서 넣어두면 주문하는 입장에서는 더 편할 거 같습니다.
분식
우리가 주문한 메뉴입니다. 떡볶이 하나 4천 원, 김말이 하나 1천 원, 야끼만두 하나 1천 원, 오징어튀김 하나 1천 원, 야채튀김 하나 1천 원, 김밥 3줄 4천5백 원, 어묵 2개 2천 원 이렇게 주문해서 총 가격 14,500원입니다. 일단 가장 실망스러운 건 떡볶이였는데 이거 아직 덜 끓인 떡볶이 맛입니다. 조금 더 진득하게 끓여서 맛을 내야 하는데 아직 조리가 안 된 떡볶이 맛이었어요.
그리고 메뉴 구성 특히 튀김의 경우 4가지 종류가 전부 개당 가격으로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다른 분식집에서처럼 모둠 튀김이라던가 1인 분 구성이 없어서 손님이 고민을 해야 합니다. 내가 몇 개를 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결정 후에 개수를 직접 터치해서 주문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결코 손님이 편한 방식은 아닙니다. 어쩌면 초등학교 근처 분식집이라면 아이들이 하나씩 사서 먹을 수도 있으니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성인 고객의 식사를 위한 메뉴 구성은 아닌 거 같습니다.
우리 뒤로 오픈을 축하하는 사장님 아는 분들이 손님으로 오신 거 같고 이야기가 들려서 들어봤더니 사장님 어머님이 근처 학교 주변에서 분식집을 하는 거 같고 거기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온 거 같은데 음~ 이 부분은 빨리 개선이 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어떻게 식사를 했지만 부족한 듯해서 핫도그를 두 개 주문해서 들고 나왔는데 이것도 불만입니다. 떡볶이를 주문할 때 핫도그를 추가할 수 있었고 주방 앞에 핫도그가 있어서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 키오스크에서는 주문이 불가능하고 사장님이 따로 계산해 준다고 해서 주문을 하긴 했는데 케첩이 없대요. 😲
원래 떡볶이에 토핑으로 올라가는 거라 따로 주문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는데 그럼 애초에 주문을 안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 케첩 없는 핫도그 어제 처음 먹어봤습니다. 어제는 가오픈이니까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런 프로세스 개선과 함께 떡볶이 맛의 개선은 최대한 빠르게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