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반식당에서는 고기 뜸뿍이 정답입니다. 고반식당의 정식 세트 고기 듬뿍 순두부찌개 좋아요.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지난 금요일 점심을 먹으러 사무실을 나왔는데 이런 비가 옵니다. 다시 우산을 가지러 올라가기도 귀찮고 가까운 곳인 라멘집을 가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습니다. 두 번째 국숫집은 최근에 다녀와서 패스하고 세 번째 가까운 곳으로 비를 맞으며 뛰었습니다. 바로 고반식당 서판교점입니다.
고반식당 서판교점
- 고반식당 서판교점
- 방문일: 2025년 09월 19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5길 7 1층 (우) 13477
역시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는 맛만으로 결정되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가까운 거리도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아~ 그렇다고 고반식당의 음식이 별로라는 건 아닙니다. 고반식당의 점심 정식 중 찌개 정식은 만족하는 메뉴입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테이블에는 이미 반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배추김치, 고사리무침, 오이무침이 그리고 조미김이 반찬으로 제공됩니다. 추가 반찬은 셀프 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찌개정식(고기듬뿍순두부찌개)
지난 금요일 저는 고반식당의 찌개정식 중 고기 듬뿍 순두부찌개를 주문했습니다. 최근 방문했던 9월 1일에 햄 치즈 순두부찌개를 먹었었는데 나쁘지 않았지만 순두부찌개에는 햄, 치즈보다는 고기가 더 잘 어울린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잡곡밥과 상추 무침 그리고 뚝배기에 담긴 고기 듬뿍 순두부찌개가 반원 쟁반에 담겨 나왔습니다.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주문하는 경우에는 따로 달걀 프라이가 나오지만 순두부찌개에는 달걀을 넣어서 주기 때문에 달걀 프라이 제공이 안 됩니다. 고반식당 서판교점에서 점심 정식 판매 첫날에는 순두부찌개에도 달걀 프라이가 나왔었는데 아쉬운 변화입니다. 전 솔직히 순두부찌개의 메인이랄 수 있는 순두부보다 달걀을 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몽글몽글한 달걀을 숟가락으로 톡 쳐서 가르면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노른자를 얼큰한 찌개 국물에 함께 섞어 먹으면 고소함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걸 알게 됩니다. 이런 고소한 국물과 함께 먹는 순두부가 맛있는 겁니다.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요. 여기에 고기 이게 역시 최고의 조합이라는 걸 지난번에 햄 치즈 순두부찌개를 먹어보고 이번에 고기 듬뿍 순두부찌개를 먹어보니 확실히 알겠습니다. 역시 순두부찌개에는 달걀과 고기를 넣어줘야 합니다. 듬뿍 말이죠.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