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오디오 사업 100주년 기념 에디션 필립스 더 링고(Philips The Lingo) TAH2000 간단 개봉기
제가 노래를 뭐 즐겨 듣는 것도 아니고 귀가 예민한 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노래를 아예 안 듣는 것도 아니고 노래 말고도 들어야 할 소리는 많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다니는 무선 이어폰은 갤럭시 버즈 프로가 있고 집에서 사용하는 헤드폰은 TOZO H10 헤드폰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에 기즈모 gizmo 채널 영상을 보고 지른 헤드폰이 하나 아니 두 개 더 있는데 필립스 오디오 사업부의 100주년(1925년 오디오 사업부 편입 기준)을 기념하여 출시된 제품인 필립스 더 링고(Philips The Lingo)라는 이름의 레트로한 디자인의 무선 헤드폰입니다.
8월 25일 밤에 영상으로 보고 고민하다가 26일 밤에 주문을 하러 사이트에 접속을 했는데 와~ 인기가 엄청났습니다. 필립스 더 링고(Philips The Lingo) TAH2000의 색상은 블랙, 민트, 화이트 3가지인데 블랙과 화이트는 품절이고 민트만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게다가 1차 판매는 완판이라 예약 구매만 가능한 상태였어요. 어쩔 수 없이 민트로 2개를 주문했습니다. 하나는 회사에서 제가 쓰고 하나는 집에 두면 가족 중에 쓸 사람이 있을 거 같았거든요.
이렇게 8월 26일 예약 주문을 하고 20일이 지난 9월 15일에 발송, 9월 16일에 물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필립스 더 링고 TAH2000은 필립스 오디오 사업부 100주년 기념 출시된 제품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매우 저렴한 29,900원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패키징은 가격이 저렴해서 고급스러움은 느껴지지 않지만 그렇다고 싼 티가 나지는 않습니다. 전면에는 필립스 더 링고의 이어 컵이 노출되어 있고 뒷면과 측면에 각종 제품의 특징과 설명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종이로 필립스 더 링고 헤드폰과 추가로 제공되는 옐로, 오렌지 색상의 이어 패드가 고정되어 있고 상단의 화살표 표시를 열면 안에는 각종 종이가 들어 있습니다. 큰돈 들이지 않으면서도 패키징은 깔끔하게 잘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필립스 더 링고의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추가로 제공되는 노란색, 주황색 이어 패드 두 쌍과 필립스 더 링고 THA2000 헤드폰 그리고 보증기간 안내문, 사용 설명서, 안전 지침이 들어 있습니다.
필립스 더 링고는 1980년대 디자인을 재현한 말 그대로 레트로 디자인인데 회사 직원들에게 보여주니까 장난감인 줄 알더라고요. 그래서 80년대 카세트 이미지를 검색해서 보여주니까 그제야 아~ 이런 거 본 적 있는 거 같다는 답변을 하면서 이 제품의 디자인을 알아봐 주던데요. 평소에 제가 나이 먹었다는 생각을 안 하고 사는데 헤드폰 때문에 새삼 제가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ㅋ
아무튼 조금 더 알아보자면 무게는 스펙상 80g으로 정말 가볍고 온이어(On-ear) 방식으로 귀를 덮지 않고 얹는 형태로 가볍고 장력이 적당해서 더운 여름철에도 사용하는데 부담이 없을 거 같습니다.
디자인은 레트로 하지만 2025년에 출시된 제품답게 무선 제품으로 모든 컨트롤과 충전포트는 오른쪽 유닛에 몰려 있습니다. 볼륨, 재생, 전원 물리 버튼이 있고 USB Type-C 충전 포트와 LED 상태 표시등까지 위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29,900원이라는 착한 가격임에도 전용 앱을 지원하며 EQ 설정, 멀티포인트, 저지연 모드(Low-latency), 자동 꺼짐 기능도 제공합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요즘은 없으면 이상한 거 같은 노이즈 캔슬링(ANC)이 없다는 점과 유선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저는 노이즈 캔슬링 없는 건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되는데 유선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건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레트로 디자인의 제품인 데다가 100주년 기념 제품으로 굿즈의 느낌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소모품인 배터리가 수명을 다 할 경우 이 헤드폰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배터리 교체 서비스가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
그래도 매력 있는 레트로 디자인에 착한 가격 대비 너무나 풍부한 기능과 보이는 것과 다르게 너무 좋은 소리는 정말 매력적인 헤드폰이라는 생각입니다. 10월 1일에 다시 예약 판매를 시작하여 회사 직원도 주문을 하고 저도 2개 더 주문을 했는데 10월 1일에 접속했을 때도 화이트는 품절이고 블랙과 민트만 주문이 가능했고 지금은 블랙도 품절 또 민트만 주문이 가능한데 역시 물건이라는 건 그게 쉽지 않아서 그렇지 저렴하게 잘 만들면 안 팔릴 수가 없는 겁니다. 😁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