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원을 추가하면 많은 것이 바뀝니다. 이태리 부대찌개의 부대전골.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어제 점심은 오랜만에 뜨끈한 찌개를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최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서 자주 보던 부대찌개집들 아니고요. 오랜만에 찾은 이태리부대찌개를 다녀왔습니다.
이태리부대찌개 판교점

- 이태리부대찌개 판교점
- 방문일: 2025년 11월 04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30 삼환하이펙스 B동 지하 1층 117호 (우) 13493
이태리 부대찌개는 2018년에 성남시 정자동에서 처음 먹어봤고 최근 먹어 본 건 2021년 구로점이었으니까 4년 만에 방문한 이태리 부대찌개입니다. 전날 북청집에 무한리필 제육볶음을 먹으러 갔다가 이태리 부대찌개가 같은 건물에 있는 걸 보고 어제 다녀온 건데 이 동네는 음식점이 많지만 그만큼 손님도 많은 건지 대부분의 식당에 대기줄이 있습니다. 이태리 부대찌개 판교점도 앞에 4팀이 더 있었지만 오래 기다리지는 않고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메뉴 사진을 찍는다고 외부에서 찍어 온 건데 이런 메인 메뉴가 아닌 토핑 메뉴만 찍어 왔네요. 😓 메인 메뉴라고 해도 별 거 없습니다. 기본 메뉴로 부대전골과 부대찌개가 있고 조금 특별하게 햄듬뿍부대전골, 우삼겹부대전골, 등심부대전골, 우삼겹/등심 부대전골, 부대볶음, 우삼겹부대볶음까지 총 8개의 메뉴가 있습니다.
우리는 부대전골을 주문했는데 부대전골과 부대찌개의 가격은 1천 원 차이지만 그 차이가 꽤 큽니다. 부대찌개는 햄이 2종류뿐이지만 부대전골은 햄이 6종류나 됩니다.

반찬은 배추김치와 어묵조림 그리고 콩나물까지 3가지가 나오는데 부대찌개 먹는데 반찬이 필요한가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사실 큰 불만은 없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태리 부대찌개의 어묵조림은 맛있으니까 한 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부대전골

이태리 부대찌개의 대표 메뉴인 부대전골입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메뉴판에 적혀 있는 것처럼 부대찌개보다 4종류의 햄이 더 들어 가 있는 부대전골인데 좌우를 가로지르는 베이컨도 부대전골에만 들어가는 귀한(?) 재료입니다.



원래는 직원분이 저 햄들을 잘라 주는데 바빠서 그런 건지 잘라서 끓여야 한다고 알려만 주시고 가시네요. 그래서 안 잘라주는 걸로 바뀐 줄 알았는데 우리가 다 먹을 때쯤 들어온 옆 테이블 손님은 잘라준 걸 봐서는 바쁠 때는 못 잘라 주고 여유가 있으면 예전처럼 잘라 주는 거 같습니다. 저는 커다란 햄을 4등분으로만 잘라서 계속 끓여주었습니다. 그 사이 이태리 부대찌개에서 제공해 주는 버트를 밥 위에 다 넣어주었습니다. 이태리 부대찌개에서는 밥에 이 버터를 넣고 그 위에 부대전골을 뿌려서 비벼서 먹습니다. 이게 또 별미죠.





바글바글 끓는 국물과 햄을 종류별로 고르게 떠서 사발에 담아 잘 비벼줍니다. 냄비가 가득 차서 라면은 일단 한 국자씩 덜어 먹은 후에 넣고 끓여주었습니다. 이태리 부대찌개도 라면 사리가 무료로 무한 제공 되기 때문에 저는 별다른 사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탐방원이 격하게 당면 사리를 원해서 2천 원짜리 당면사리도 추가해서 끓여 주었습니다. 당면과 라면을 함께 덜어 먹는 것도 여러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와~ 4명이서 부대전골 4인 분 기본 제공해 주는 라면 사리 2개에 추가한 당면 사리 하나만 먹었을 뿐이데 너무 배부릅니다. 햄 종류도 많고 종류마다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고 푸짐한 양에 배도 부르고 너무 잘 먹은 점심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이태리 부대찌개에서 맛있게 먹은 부대전골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