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식당의 신메뉴(?) 가득곰탕을 먹고 왔습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어제는 오후에 서울에서 회의가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애매해진 거죠. 빨리 먹고 이동하느냐, 이동해서 먹고 회의에 가느냐 두 가지 선택지에서 빨리 먹고 이동하기로 결정이 됐고 빠른 점심 해결을 위해 락빈칼국수에 닭칼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이런 개인 사정으로 이번 주 장사를 안 한다는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점심을 먹으러 간 장소가 락빈칼국수 건너편에 있는 평양식당이었습니다.
평양식당

- 평양식당
- 방문일: 2025년 12월 09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1길 71 1층 (우) 13477
평양식당은 10월에 방문해서 평양육개장을 먹은 게 최근이니까 약 두 달 만에 재방문입니다. 그때도 기존 메뉴들을 정리하고 국밥 전문 평양식당으로 운영한다는 안내와 함께 메뉴를 개편했었는데 어제 갔더니 메뉴가 또 바뀌어 있습니다.

두 달 전에 먹었던 평양육개장이 없어지고 평양곰탕의 이름이 가득곰탕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1.5배 곰탕 + 젓갈, 2배 곰탕 + 젓갈이라는 곱빼기 같은 메뉴가 있고 곰전골이라는 비싼 요리가 생겼습니다. 별 고민 없이 가득곰탕으로 주문했습니다. 다른 메뉴들은 직장인 점심 메뉴로 먹기에는 가격대가 높기도 하고 새로운 메뉴는 일단 기본을 먹어봐야 하니까요.

또 하나 달라진 점은 기존에 배추김치만 나오던 반찬이 셀프 바로 바뀌면서 깍두기와 파김치가 생겼습니다. 저는 파김치를 좋아하지 않지만 기본 반찬으로 리필이 되는 파김치가 제공되는 건 큰 장점인 거 같습니다. 저는 안 좋아해도 파김치 좋아하는 분이 많으니까요. 😅
가득곰탕

그럼 평양식당의 신메뉴인 가득곰탕은 어땠을까요? 바로 설명드릴게요. 가득곰탕은 제가 이전에 먹었던 평양국밥과 평양고깃국과는 또 다른 맛입니다. 먹지 못하고 없어진 평양곰탕과 같은 걸까요? 다른 블로그 리뷰나 가격을 보면 평양국밥의 이름만 바꾼 거 같긴 한데 제가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가득곰탕은 갈비탕과 비교하면 국물에 기름기는 적은데 맛은 갈비탕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고기는 평양식당의 이전 국밥들처럼 적지 않은 양이 들어 있습니다. 소스가 준비되어 있으니 소스에 찍어 먹어보기도 했는데 저는 굳이 찍어 먹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평양식당에서 처음 먹고 실망했던 평양국밥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담백하면서 맛이 괜찮은 평양식당의 국밥들입니다. 그런데 왜 자꾸 메뉴가 급격하게 변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
이제는 급격한 메뉴 변화 없이 방문할 때마다 같은 걸 먹을 수 있는 국밥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평양식당의 가득곰탕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