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고(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신입생 OT 가서 급식 먹고 왔습니다.
우리 큰 아이가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이하 디미고)에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자기 추천 전형에서 떨어지고 마음이 상했는지 일반 전형도 지원 안 하겠다는 아이를 그건 안 하는 게 아니고 도망가는 거다. 왜 그렇게 쉽게 포기를 하냐? 가고 안 가고는 네 선택인데 너무 쉬운 포기를 하는 태도는 이해가 안 된다고 설득(?)을 해서 일반 전형에 지원을 했고 결국 좋은 결과가 나왔고 지난 12월 4일 목요일 2026학년도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학부모 자격으로 저도 참여하고 왔습니다.

강당에 학생들은 정해진 자리 학부모는 정해진 구역에 앉아 2026학년도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은 개회식, 합격증 수여, 나의 다짐서 낭독 등 형식적(?)인 일정이 진행되었고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은 이사장님의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진행되는 동안 자료집을 보면서 아이의 학교 생활 일정표도 확인하고 작성할 문서도 작성해서 제출하고 주로 학생에게 하지만 학부모에게 전달하는 뜻이 있는 특강을 듣고 나서 솔직히 궁금했던 디미고의 급식을 접하러 갔습니다.

저는 점심은 그냥 제공해 주는 걸로 알았는데 OT 시작 전 식권을 구매해야 했습니다. 1인 당 8,000원이었는데 신입생 OT에 예비 학생들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행사에서 식권은 따로 구매하는 거였군요. 흠~ 아무튼 8천 원의 식권을 구매하고 급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이때도 학생들은 학생들끼리 학부모는 학부모끼리 식사를 했는데 미리 새로 만나는 학생들끼리의 친목을 위한 방침이었겠지만 학교 들어갈 때와 나올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아이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어쨌든 난생처음 급식을 먹으러 저는 식당에 들어갑니다.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학교에 도시락을 싸서 다녔던 저는 처음 먹어보는 급식입니다. ㅋ
배식대에 서서 식판에 밥과 반찬을 알아서 담는데 제가 급식은 안 먹어봤지만 군대, 구내식당 이용 짬밥이 있어서 익숙합니다.

인터넷에서 디미고 급식이 호화롭다며 공유되던 사진들은 매일 나오는 건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하긴 그런 구성이 매일 나오는 건 과하다 싶긴 했습니다. 신입생 OT 때 나오는 중식 메뉴는 이렇습니다.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통해 아쉬운 곳부터 훌륭한 곳까지 다양한 한식 뷔페, 구내식당을 이용해 본 제 기준에서는 호들갑 떨 정도는 아니고 그냥 무난한 괜찮은 수준의 급식인 거 같습니다.
샤인머스캣보코치니샐러드라고 적혀 있던 샐러드에 샤인머스캣이 없는 것과 고추장삼겹제육구이는 자율배식이 아닌 건 아쉬웠고 스팸감자오븐구이의 감자와 스팸 크기는 여태껏 다녀봤던 다른 식당들과 비교해서도 큼지막한 크기로 제공되는 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식권 가격이 8,000원이라면 저는 그냥 무난한 수준이라고 생각되는 급식이었네요.


아~ 신입생 환영이라고 따로 제공된 치즈스틱케이크는 잠시 주머니에 넣어 두었다가 오후 일정을 모두 마치고 아이와 함께 집에 돌아가며 맛을 봤는데 맛있던데요. 치즈스틱케이크는 합격(?)입니다. ㅋ
다른 내용들은 디미고에서 아이가 생활하면서 주의해야 할 것들, 과제와 이후 일정들에 대한 내용이라 여기서 자세히 이야기할 건 아니고 결국 2026학년도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가서 먹은 급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걸로 이번 포스트는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