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호텔 몬토레까지, 버스 잘못 타도 즐거운 가족 여행기 by 2025년 일본 후쿠오카 여행
2025년 12월에 다녀온 일본 후쿠오카 여행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이야기에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왕가의 산책을 보고 푸드코트에서의 음식이랑 셔틀트레인을 타고 제2여객터미널로 이동하는 등 한국에서의 이야기가 전부였죠. 이번에는 후쿠오카공항에서 우리 가족이 묵었던 호텔 몬토레 후쿠오카까지의 여정과 호텔 몬토레 실내도 간단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일본 후쿠오카공항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후 4시 구름 위의 풍경은 이렇습니다.


정말 짧은, 비행시간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일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공항 근처라서 그런 거겠죠? 높은 건물은 없고 대부분 공장이나 창고 같은 건물들만 보입니다.

정말 빠르게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출발하고 위 사진이 찍힌 시간을 비교해 보니까 약 1시간 20여 분 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른 탑승객들이 다 나가고 난 후 뒤에서 여유롭게 짐을 찾으러 가 봅니다. 2024년 시드니 공항에서는 이런 곳에서 가족사진도 찍었었는데 이때는 무빙워크를 타고 이동하기도 했고 화장실을 가야 해서 가족사진은 패스하고 혼자 인증 사진만 남긴 채 지나갔습니다. 😅

빠르게 짐을 찾고 공항으로 나갑니다.

짐을 찾고 나와서도 할 일이 많습니다. 현지 유심을 신청하고 왔지만 아내가 사용하는 S22는 유심을 지원하지 않아 물리 유심을 갈아 끼우고 구글 지도를 확인해서 숙소인 호텔 몬토레 후쿠오카까지의 경로를 확인하고 버스를 타고 출발했지만 버스 방향이 잘못된 걸 탔습니다. 급하게 내려 다시 확인하고 그냥 지하철로 이동하기로 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지하철 역으로 향합니다.


아이들은 길을 잘못 들어도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아빠가 어떻게든 찾아간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아~ 그렇다고 제가 길눈이 밝은 건 절대 아닌데 그냥 앱을 잘 사용합니다. 활용도가 훌륭하거나 대단한 팁을 알고 있는 게 아니고 그냥 기본 기능을 잘 사용하는 거죠. 일본의 첫 지하철을 타고 순탄하게 이동합니다.



후쿠오카 공항역에서 출발하여 하카타역에서 내린 후 나나쿠마선으로 환승을 합니다. 걷는 거리가 꽤 되지만 힘들지는 않습니다. 지하철을 갈아타고 3개 정거장을 더 달려 와타나베도리 역에서 하차합니다.

2번 출구로 나와서 약 6분을 걸었던 거 같습니다. 선선한 날씨로 우리나라로 치면 시원한 가을 날씨 같은 후쿠오카의 12월 날씨입니다. 18시가 갓 넘은 시간인데 상당히 어두운 낯선 거리를 함께 걷습니다.

호텔 몬토레 후쿠오카는 쉽게 찾았는데 들어가는 곳이 상당히 헷갈립니다. 당연히 1층에 로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1층으로 들어가 뒷문으로 나와 주차장을 가로질러 건너편 건물로 다시 들어갔더니 안내 데스크가 보여 번역기 써가며 물어봤더니 다시 돌아가라고 알려줍니다.


결국 다시 돌아와서 보니 엘리베이터가 보이고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여기에 우리 가족이 생각한 로비와 안내 데스크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
여기서도 번역기와 손짓발짓을 섞어가며 겨우 체크인을 성공하고 짐을 풀러 방으로 올라갑니다.

호텔 키를 4개 받았는데 이 호텔키가 특이합니다. 센서가 장착된 카드키인데 이 카드키 재질이 나무입니다. 나무 느낌 나는 시트가 붙어 있는 게 아니라 정말 나무인데 이게 묘하게 이뻐 보입니다. 😁




방에 들어가 보니 호텔이 정말 작습니다. 여기에 침대를 꽉 채워 4명이 잘 수 있도록 구성을 만들어 두었는데 뭐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 시드니에서 묵었던 호텔과 많이 비교가 되긴 하지만 아내 말로는 일본에서 큰 방 있는 호텔 찾는 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침대 4개가 거의 모든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화장대와 금고를 포함한 수납장 하나 그리고 1인 티 테이블이 있고 욕실은 깨끗한데 저랑 아이들은 저녁에는 호텔에 있는 목욕탕을 이용해서 방에 있는 이 욕실에서는 아침에 면도랑 양치만 사용했습니다.

생수는 무료 서비스로 4개가 들어 있는데 매일 추가로 제공되었습니다. 생수 무료 서비스는 반갑네요. 아내 말로는 일본의 다른 호텔도 목욕탕 있는 곳이 많다고 했는데 저랑 우리 아이들이 호텔 몬토레에서 가장 좋았던 게 바로 목욕탕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목욕탕 못 간지 오래됐는데 여행하는 동안 호텔 복귀하면 가장 먼저 한 게 목욕탕 가서 목욕하기였거든요. 많이 걸은 날도 뜨거운 탕에 딱 들어가는 순간 찌릿함과 함께 발에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5층 방이라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별다른 건 없는데 낯선 곳에서 느끼는 이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 느낌 때문에 여행을 다니는 거니까요. 후쿠오카 공항에서 호텔 몬토레 후쿠오카의 짧은 여정이 마무리되었고 다음 포스트에서는 일본에서의 첫 식사였던 모츠나베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