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맛집] 아내의 기운을 북돋아 줄 뜨끈한 국밥 한 그릇, 최미삼순대국 고색점 탐방일지
큰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해서 연차를 사용했던 지난 금요일에 저녁을 먹으러 최미삼순대국 고색점을 찾았습니다. 평소 많이 먹지 않는 아내는 몸 상태가 안 좋거나 기운이 없으면 국밥류를 찾는데 최근 교통사고 이후 계속 몸 컨디션이 안 좋은 아내가 저녁으로 순댓국을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이럴 때는 그냥 가야 합니다.
최미삼순대국 고색점

- 최미삼순대국 고색점
- 방문일: 2026년 03월 20일
- 위치: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로 125 1층 (우) 16641
그래서 찾은 최미삼순대국 고색점입니다. 큰 아이도 집에 와서 오랜만에 네 식구가 함께 먹는 저녁입니다.


주문은 테이블 오더로 결제는 나갈 때 한 번에 하는 방식입니다. 저랑 작은 아이는 순대국밥(11,000원)을 주문하고 아내와 큰 아이는 내장국밥(11,000원)을 주문하고 오랜만에 가족 외식이라(?) 모듬순대(16,000원)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반찬이 먼저 준비됩니다. 콩나물 부추 무침과 배추김치, 오징어 젓갈과 깍두기, 양파와 고추 그리고 쌈장까지가 최미삼 순대국의 기본 반찬입니다.
순대국밥

순대국밥과 내장국밥이 함께 나왔지만 제가 보여드릴 건 순대국밥입니다. 맑은 국물에 건더기가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최미삼 순대국만 다닐 때는 몰랐지만 사무실 근처에 있는 담미순대국과 비교하면 확실히 고기 양이 부족해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하지만 맛은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잡내도 없고 순대도 찰순대와 피순대가 함께 들어 있는데 순대는 5개 이상이 들어 있습니다. 고기도 상대적으로 적은 거지 아쉬울 정도로 적은 건 아니고요.


게다가 최미삼순대국에서는 압력밥솥으로 지은 밥을 제공해 줍니다. 위 사진에서처럼 별도로 이동식 테이블에 압력솥을 가지고 다니면서 막 지은 밥을 담아주는데 이 밥맛이 또 제대로입니다. 순댓국에 밥을 말아 깍두기와 함께 먹고 쌈장 푹 찍은 고추 한 입 베어 물면 아주 맛있는 순대국밥이죠.
모듬순대

오랜만에 가족외식인데 국밥만 먹는 건 아쉬워서 주문한 모듬순대입니다. 3종류의 순대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데 신기하게도 초장이 함께 나옵니다. 초장에 찍어먹는 게 이상해 보일지 몰라도 맛있습니다. 초장, 쌈장, 새우젓까지 다양한 소스가 있으니까 취향에 맞춰 찍어 먹으면 됩니다.




제가 순대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최미삼순대국의 모듬순대는 여러 종류의 순대를 맛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사실 이전에 집 주변에 일주일에 한 번씩 오던 팔천순대 트럭에서 파는 순대가 종류도 조금 더 많고 가격도 저렴해서 좋았는데 안 온 지 오래되서 이런 순대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최미삼순대국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팔천순대 트럭이 다시 왔으면 좋겠는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는 최미삼순대국의 모듬순대로 버틸 수밖에 없습니다. 😅
디저트


순대국밥과 모듬순대를 다 먹었다고 해서 식사가 끝이 아닙니다. 최미삼순대국에서는 압력솥밥을 제공한다고 위에서 이야기했죠. 바로 그 압력솥밥으로 숭늉을 만들어서 또 제공해 주는데요. 따뜻한 숭늉에 오징어 젓갈 올려 먹으면 이게 또 그렇게 맛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끝이냐? 아니죠. 입구 쪽에 있는 미숫가루 슬러시까지 마셔줘야 정말 식사가 끝이 납니다. 배부르다고 이거 안 먹고 가면 이게 또 집에 가서 자꾸 생각나고 서운해집니다. 그러니까 미숫가루 슬러시까지 알차게 챙겨 먹어야 정말 식사 끝인 거죠.
💡 담덕이의 맛잘알 마무리
최미삼순대국에서 식사를 마쳤다면 입구에 마련된 미숫가루 슬러시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고소하고 시원한 달콤함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배부르다고 그냥 지나치면 집에 가서 자꾸 생각날지도 몰라요. 😅
최미삼순대국의 배부른 외식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