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없는 킨린코 호수 반전 산책과 고요한 텐소신사 탐방기 by 2025 일본 후쿠오카 여행
지난 유후인 버스 투어의 시작! 쿠스 휴게소 필수 먹거리 카보스 주스와 NU 요거트 시식기 by 2025 일본 후쿠오카 여행 포스트에서 와타나베도리에서 버스투어의 출발을 알려드렸습니다.
유후인 버스 투어의 시작! 쿠스 휴게소 필수 먹거리 카보스 주스와 NU 요거트 시식기 by 2025 일본
2025 일본 후쿠오카 여행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행 가서도 피곤하면 늦잠도 자는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우리 가족이지만 버스 투어 코스도 괜찮고 비용도 괜찮아서 아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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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쿠스 고속도로 휴게소(하행)에 들렀다가 오면서 대략 2시간이 지난 오전 10시경 유후인에 도착했습니다.


마을 끝자락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킨린코 호수 쪽으로 단체 이동을 합니다. 차도와 인도가 따로 분류되어 있지 않은 좁은 도로를 단체로 줄 지어 이동하면서 많은 차들을 맞닥뜨리지만 경적 소리 한 번 듣지 않고 무사히 이동했습니다. 후쿠오카 온 첫날은 저녁에 도착해서 숙소 갔다가 원조 모츠나베 라쿠텐치에서 저녁 먹고 편의점 들렀다가 다시 숙소 돌아간 게 전부라 일본의 느낌보다는 그냥 도시만 봤다는 느낌이었는데 여기 유후인에 오니 만화나 일본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에서 봤던 일본의 느낌이 살짝 느껴집니다.
킨린코 호수로 이동하는 길에 가이드님이 알려주신 깨알 정보가 하나 있는데 가게 입구에 오른쪽 사진처럼 흰 천이 내려와 있으면 문을 안 열었다는 뜻이고 흰 천이 말려 올라가 있으면 영업을 한다는 거라고 합니다. 이 정보 하나를 기억하며 버스에서 내리기 전 받는 지도를 살펴봅니다.

들고 다니기 귀찮으니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폰에 보관해서 들고 다녔는데 지도 우측 상단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죽 아래로 내려와 킨린코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일행 별로 흩어졌다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사진들로 유추해 보면 13시까지 주차장으로 모이는 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가 바로 유후인의 주요 즐길 거리 중 하나인 킨린코 호수입니다. 호수 밑에서 온천수가 뿜어져 나와 수온이 따뜻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차가운 새벽 공기와 따뜻한 온천수가 만나 호수 전체에 하얀 물안개가 피어나는 것으로 유명한 유후인의 대표적인 사진 명소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이라 물안개는 볼 수 없었죠. 😅

- Kinrin Lake
- 방문일: 2025년 12월 23일
- 위치: 일본 〒879-5102 오이타현 유후시 유후인초 가와카미
킨린코 호수에는 뷰 맛집 일본식 서양음식점이라는 란퓨사라는 유명한 식당이 있는데 우리는 유노츠보거리를 걸으면서 길거리 음식을 즐기기로 해서 이렇게 사진만 찍고 란퓨사를 찾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여행분들이 킨린코 호수의 앞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유노츠보거리 쪽으로 이동하는 것 같길래 우리는 킨린코 호수를 돌아서 천천히 산책을 하고 유노츠보거리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킨린코 호수를 끼고 우측으로 이동하면 텐소신사가 나타납니다. 검색을 해 보니 호수 물속에 세워진 신비로운 수중 도리이1와 고요한 분위기로 잘 알려진 신사라고 하는데, 홍보 사진들을 보면 도리이 아랫부분이 물에 잠겨 있는 사진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물줄기 위로 도리이가 온전히 드러나 있어서 사진과는 또 다른 담백한 정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울창한 나무 속 작은 신사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신사 한쪽에 마련된 물은 마셔도 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는데 저랑 작은 아들만 마셨는데 아무 탈도 없었습니다. 😅


텐소신사를 떠나 길을 따라 올라가니 주택가가 나옵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 분위기입니다. 나무가 울창해서 그늘이 많아서 덥지 않고 시원하게 산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본스러운 작은 자동차,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하면서 정말 작은 차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그 작은 차들이 정말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평소에 사진을 잘 찍지 않는 아내도 오랜만에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습니다.

마을 중간에 놓여 있는 석상입니다. 여기도 동전들이 모여 있는 걸 보면 소원을 비는 뭔가 의미가 있는 석상인 것 같아서 찾아보니 일본에는 길가나 사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상으로 '지장보살(地蔵菩薩, 일본어로 지조)' 석상이 많다고 하네요.
지장보살은 아이들의 수호신이자 여행자와 마을의 안내자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킨린코 호수 뒤쪽까지 오니 온천탕이 있는 곳에 도착했는데 여기에서 족욕을 해도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물을 만져보니 뜨거운 정도는 아니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온도입니다.


여기에는 유명한 온천이 있는데 위 사진 속 문이 닫혀 있는 시탄유입니다. 여기가 남녀 혼탕 온천이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혼탕이 궁금하긴 했는데 차마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유후인 관광지까지 구경하고 오후 1시까지 모이려면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아내랑 아이들이랑 같이 온 여행에서 혼탕 온천을 들어가는 건 쉽지 않습니다. 😓




이렇게 킨린코 호수를 구경하고 다시 돌아서 처음 가이드와 헤어진 곳으로 도착 후 유노츠보거리를 찾아 이동합니다. 딱히 정해진 건 없지만 메인 거리를 걸으면서 유후인의 길거리 음식을 먹기로 했으니까요.



킨린코 호수를 떠나 번화가(?)로 접어드니 우리나라의 헤이리 마을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옛날 일본 극장 느낌이 나는 작은 박물관들이 보입니다. 버스 투어가 아닌 우리 가족만 개인적으로 왔다면 한 번 들러서 구경했을 것 같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겉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시 이동합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해서 사람들의 흐름을 따라 가 보니 먹거리 골목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담덕이 가족들이 유후인에서 어떤 음식들을 먹었는지 궁금하시면 2025년 일본 후쿠오카 여행 다음 포스트를 기대해 주세요.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거든요.
💡 담덕이가 요약한 후쿠오카 유후인 킨린코 호수 산책 포인트
• 만화 속 풍경 그대로, 그림 같은 온천 마을 유후인 입성: 쿠스 휴게소를 거쳐 약 2시간 만인 오전 10시경, 드디어 일본 특유의 고즈넉한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유후인에 도착했습니다. 인도 구분이 없는 좁은 도로 위에서도 경적 소리 하나 없이 질서정연하게 이동하는 쾌적한 보행 환경과 아기자기한 매력의 경차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물안개는 없어도 정겨운 킨린코 호수와 텐소신사 코스: 하얀 새벽 물안개 명소로 유명한 킨린코 호수는 오전 시간이라 맑고 투명한 얼굴을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여행객이 호수 정면에서만 사진을 찍고 이동하는 것과 달리, 우리 가족은 우측 울창한 나무숲 사이에 자리 잡은 고요한 텐소신사와 수중 도리이의 정취를 만끽하며 호수 뒤편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여유로운 산책을 즐겼습니다.
• 골목길 지장보살 석상과 남녀 혼탕 온천 시탄유의 이색 정취: 한적한 시골 주택가 골목길에서 마주한 여행자의 수호신 '지장보살 석상'의 정겨움과 온천수가 흐르는 따뜻한 족욕탕을 체험했습니다. 아쉽게도 남녀 혼탕으로 유명한 유서 깊은 온천 '시탄유'는 가족 여행 특성상 내부는 패스하고 외관만 담아두었지만, 헤이리 마을을 연상케 하는 아기자기한 옛 박물관 거리와 유노츠보 먹거리 골목 진입을 앞두고 온 가족에게 가장 완벽한 일본식 힐링을 선물해 준 최고의 자유 산책 기록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 도리이(鳥居): 일본 신사 입구에 세워지는 기둥문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