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이유로 1등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내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지 9년이 넘었다.
네이버 블로그를 설렁설렁 운영하다가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2008년 7월에 담덕이의 탐방일지를 오픈했었으니...
그런데 다음이 카카오와 병합하면서 많은 서비스들을 공지하나 띄우며 중단 시킨게 한두개가 아니다보니
티스토리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던게 사실.
언제 접힐지 모르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나?'
'이번기회에 단독서버에 설치형으로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했는데
얼마전 티스토리 개편소식이 들렸고
확 바뀐 모습의 티스토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관리자 페이지에 한정되어 있고 쓰기 페이지나 세부적인 것들은 아직 기존 그대로이지만
어느정도 서비스 중지에 대한 걱정은 줄어들었는데
어제 갑자기 관리자 메인페이지의 통계 차트로딩이 오래 걸리고
우측 상단의 아이콘은 아예 표시가 되지 않는 버그가 보인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는 티스토리앱의 통계 페이지도 로딩이 오래 걸리더니 앱이 종료되는 버그까지...
지금은 앱 종료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기는 한데
너무 큰 기대를 해서인지 이런 버그들이 너무 신경 쓰이게 만드네.
작년으로 기억되는데 티스토리의 업데이트가 없이 데이터 백업/복구 기능이 사라지면서
업체 입장에서는 파워블로그도 아닌 개인의 작은 블로그일지 모르지만
직접 사진을 찍고 편집하고 시간을 들여 작성한 내 글 데이터에 대한 불안은 너무 크게 다가온다.
어차피 오래 기다려온 사용자들을 위한 큰 용기(?)를 낸 티스토리인 만큼 너무 조급하지 않게
고객 데이터의 안정성을 위주로 처음 계획대로 순서대로 확실하게 진행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