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자연생태학습관을 가려고 했는데 그놈의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목적지를 급변경! 차타타라고 하는 키즈 레이싱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자주 가는 그냥 키즈카페보다 색다른 곳에 데려가고 싶은 마음에 도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 있는 블루테라스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는 차타타 수원호매실점에 다녀왔어요. 회사소개에는 어린이 전용 Racing cafe를 연구 개발한 곳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레이싱을 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고 그냥 설렁설렁 전동차를 타보고 운전을 해 볼 수 있는 실내 공간이더라고요.
가기 전에 검색해 보기로는 2층 구조로 되어 있고 2층에서 내려올 때는 미끄럼틀로 내려올 수도 있다고 해서 2층 규모의 어마어마한 크기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그냥 1층짜리 건물을 복층으로 개조한 정도예요.
1층의 절반 이상은 전동차 도로로 꾸며져 있고 나머지 공간은 이동통로와 부모들이 앉아 쉴 수 있는 곳으로 되어 있고
복층으로 꾸며진 2층은 어른은 절대적으로 불편한 허리를 숙여야 이동이 가능한 높이에 다양한 존이라고 이름 붙여진 공구, 주방, 텐트 등의 완구들을 비치해서 놀이 공간을 만들어 두었네요.
2층의 끝에는 낚시 존이 있는데 낚시왕 이벤트라고 해서
깊게 파놓은 편백나무조각 위에 물고기 장난감들을 넣어두고 1인당 1회에 한해서 20마리를 잡아오면 젤리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더라고요. 이게 꽤나 깊어서 일반적으로 낚시 장난감보다 잡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열중한 나머지 접힌 폴더 자세로 낚시를 하는 둘째 모습입니다. 결국 형하고 40마리를 잡아서 젤리를 득템 했네요. ^^
레이싱 존 입구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이름을 적어 놓으면 방송으로 해당 운영시간에 이름을 불러주고 탑승이 가능한 방식인데 자가운전 10분, 리모컨 운전 10분, 점검 10분 순으로 로테이션이 이루어집니다.
저희 아이들은 자가운전만 했는데 이름이 불리면 차례로 한 번에 약 6명의 아이들이 탑승을 하고
운행을 시작하는데요. 운전을 못하는 어린아이들은 부모님들이 리모컨으로 태워주는 방식으로 운영이 됩니다. 레이싱 존에는 2명의 직원이 상시 배치되어 있고 2층에도 한 명의 직원이 계속 바퀴 달린 의자를 타고 다니며 정리 작업과 혼자 있는 아이와 놀아주기도 해서 기존에 다니던 키즈카페보다는 관리가 되고 있다는 느낌은 있었어요. 하지만 직원이 있던 없던 아이 관리의 1차적인 책임은 부모라는 걸 잊으면 안 되겠죠?
저희 아이들은 당연히 기존에 다니던 키즈카페보다 좋다고 하면서 만족해했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정적인 키즈카페였어요. 레이싱이라고 하기에는 역동적이지 않은 전동차 체험을 할 수 있고 2층 역시 뛰어놀기보다는 정적인 놀이공간들이었죠.
부모 입장에서는 상당히 편한 공간이긴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동적인 곳들은 부모의 역할이 커지니까요. ^^
그럼 처음 가본 키즈 레이싱 카페인 차타타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시 시작된 월요일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공감버튼 클릭과 함께 댓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