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아들의 아빠인데요.
어느날 아내가 큰아들이 아빠 직업을 블로거로 알고 있다고 하네요.
뜬금없어서 "뭔 얘기에요?" 라고 물으니
담덕이의 탐방일지를 10여년간 운영해 오면서
예전에는 글 쓸 소재가 있을때 뭐 한달에 1 ~ 2 건의 포스트만 발행을 하다가
최근에는 가급적 주당 5회 이상 포스팅을 발행하면서
방문자수도 늘고 꾸준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생기면서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평균 1달러 정도 되더라고요.
그게 저는 나름 뿌듯해서 아이들 있는 곳에서 아내한테 자랑(?)을 하면서
좀 보여주곤 했는데
큰 아들이 그 얘기를 듣고는 생각을 했나 보더라고요.
엄마한테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는 우유배달원 모집 글을 보면서
"아빠는 하루에 1달러 버는 블로그 하니까 차라리 저 우유배달 하는게 더 좋은거 아냐?"
라고요.
허~ 아들아 아빠가 하루에 1달러 벌면 이렇게 살 수가 없어.
아빠 직업 프로그래머라고 알려줬는데 왜 그러니?
그래서 다시 알려줬습니다.
아빠 직업은 프로그래머고 하루에 1달러보다는 훨씬 많이 번다고요.
ㅋㅋ 이렇게 소소하게 웃을 거리가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