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에 위와 같은 제목의 기사나 있더라고요.
기사에 의하면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찾으려 하지 말라"고 아마존 신입사원들에게 강조했다네요.
그러면서
일과 일 외의 사생활은 보다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관계여야 한다는 게 베조스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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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이 두 가지 중 한 쪽을 추구할 경우
다른 쪽을 희생해야 하는 거래관계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이기 때문
고 합니다.
기사에서 배조스는
매일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고, 잠들 때는 다음날 아침 자신을 꺠워줄 시계 알람을 맞추지 않는다.
그가 참석하는 회의도 손에 꼽을 정도이며, 매일 집에서 설거지할 시간은 어떻게든 확보한다
면서 일과 사생활의 조화를 유지하는 생활패턴을 아마존 직원들에게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런 말을 정말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이 공감이 되지는 않네요.
매일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고
: 회사에서 정해진 출근 시간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 밥 먹는 모습을 보면서 출근하는건 양반이고
아이들 잠들때 출근하는 분들이 대부분 아닌가요? 특히 저는 집과 직장이 멀어서 더욱 그렇죠.
그가 참석하는 회의도 손에 꼽을 정도
: 자기가 원하는 회의만 참석할 수 있는 것 역시 워라벨을 꿈꾸는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불가능하죠.
들어오라고 하면 관계 없는 회의도 들어가야 하고
자격(?)이 되지 않으면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 갈 수 없는 회의들이 있죠.
매일 집에서 설거지할 시간은 어떻게든 확보
: 반복적인 얘기인데 직장인들은 이게 안된다니까요.
뭐 근무시간 이후에 야근까지 다하고 한밤중 또는 새벽에 들어갈때까지
설거지를 하지 말고 남겨두라고 하면 가족들 다 잘때 가족들 깨지 않게 조용히 할 수야 있겠죠?
아는 형님 몇회인지 모르겠는데 유병재씨와 위너가 게스트로 나온 회차에서
거기서 이상민씨가 돈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서 돈이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워라벨을 본인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는(?) 사람이 아닌 주인인 사람에게 물어보고 얻은 답변들이
무슨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저런 기사를 쓴걸까요?
저도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다음날 아침 자신을 깨워줄 시계 알람을 맞추지 않고 잠들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