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수원점에 위치한 어촌계를 다녀왔습니다. 2015년 11월에 처음 갔을 때 어지간한 스시뷔페보다 좋았던 기억이 있었지만 늘 줄이 길어서 포기했었는데 개인 일 때문에 회사를 안 가는 날이 생겨서 오전에 다녀올 생각으로 롯데몰 수원점으로 출발!!!
오전 10시 40분이 조금 안 돼서 도착을 했는데도 헉! 줄이··· ㅠㅠ
정확한 오픈시간을 알 수는 없지만 아직도 입장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10시 50분경부터 입장을 시작하는가 싶었는데 모두 빈자리임에도 한 테이블씩 시간차를 두고 입장을 시킵니다. 음식 만드는 시간 때문에 조절을 하는 건지··· 롯데몰 수원점의 어촌계는 평일 19,900원, 주말 25,800원의 비용으로 1시간의 시간제한을 두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회전 초밥집인데요. 접시당 가격을 받는 회전초밥집에 비해 가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죠.
오픈전에 도착했음에도 약 한 시간을 기다려서야 겨우 입장을 할 수 있었어요. 테이블에는 녹차를 마실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이 나오는 식수대가 설치되어 있고 자리에 앉으면 요리하시는 직원분이 고추냉이를 한 접시 주십니다.
그리고 미소된장국과 물이 준비되어 있어요.
그럼 마음껏 회전초밥을 즐겨 볼까요! 했는데··· "어라.. 이건 뭐지?" 신선한 제철 회전초밥 전문점 어촌계라는 간판이 무색하게 생선초밥은 보이질 않습니다.
이게 뭔가요? 무슨 생선인지 모르겠는데 등 푸른 생선 초밥 한 종류를 제외하고는 생선초밥은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대부분이 문어, 맛살 초밥이라고 하기 애매한 것들뿐. 저렴한 뷔페집에서 볼 수 있는 수준보다 못한··· "내 기억이 잘못된 건가? 예전에 왔을 때 엄청 만족스러웠었는데···"라는 생각에 아내에게 물어보니 아내도 예전에는 좋았었다고 하니 제 기억이 잘못된 건 아닌데 말이죠.
약 20여 분간 먹을 수 있었던 생선초밥은 위 사진의 저 종류 하나뿐이었어요. 생선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약간 비린내가 나는.. --;
그렇게 불만족스럽게 먹고 있는데 약 30분 정도가 지나고 1~2 테이블이 교체되자 갑자기 연어를 시작으로 생선초밥도 나오긴 하더군요. 손님 조절을 하면서 음식을 조절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게 도대체 뭐 하는 건지···
아주 불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도 대기 줄은 줄어들지 않고 있더군요. '저 사람들은 여기 만족하고 다시 온 사람들일까?' '아니면 우리처럼 잘 모르고 온 사람들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는 앞으로 다시는 가지 않을 식당이 하나 더 생겼네요.
P.S. 댓글로는 몇 번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음식의 맛이라던가 서비스는 주관적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별로인 곳이 다른 분들에게는 만족스러울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하는 곳이어도 저에게는 형편없는 곳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의 모든 포스트는 제 주관으로 작성되는 내용들이니 무조건적인 신뢰보다는 참고정도로만 봐주시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