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을 사용하고 나서 쓰는 거니까 그냥 사용기라고 제목을 지어 봤어요. ^^ 7월 ~ 8월에 걸쳐 이직이 진행되다 보니 휴가도 못 갈 것 같고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고 싶어 하는데 워터파크나 수영장 가려면 돈은 돈대로 들고 사람은 많다 못해 넘칠 것 같고 가까운 거리도 아니니 도로에 시간도 많이 버릴 것 같고 해서 고민하다가 '차라리 가까운데 수영장 있는 호텔 가는 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호텔은 성수기, 비수기 요금 차이도 심하지 않다던데 그리고 예전에 들은 얘긴데 호텔은 좋은 방을 쓰려는 게 아니고 부대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가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위 조건에 맞는 호텔을 검색해서 최종 선택한 곳이 롤링힐스 호텔입니다.
이번에도 외관 사진이 없어요. 그래서 구글 스트리트뷰로 대신합니다. 저희 집 기준으로 멀지 않고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평을 찾아보니 가족단위로 쉬러 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체크인을 하는 곳에 물고기 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로비 밖으로 나가는 곳에 연못이 있고 그 안에 잘 먹어서 크기가 어마어마한 잉어들이 밥 주는 손님들만 기다리고 있어요.
아이들 각자 한 봉지씩 물고기 밥을 주고 방으로 이동했어요.
1층 천정은 꽤 높고 체크인하는 곳 앞에 이렇게 소파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체크인할 때나 체크아웃할 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방으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로 이동 중
그런데 방 로비는 어딜 가나 밝은 분위기가 아니네요. 왜 굳이 이렇게 어둠침침한 분위기로 하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좀 밝게 해 놓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흠.
저희가 묵은 방이에요.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모습!
침대는 트윈 하나, 싱글 하나로 저희는 아이가 둘이라 잘 때는 싱글 침대를 붙여서 잤어요. 아~ 물론 퇴실 전에 원상복구는 했고요. ^^
욕실은 이렇게 되어 있어요.
욕조도 없고 넓지는 않은데 뭐 하루 묵고 샤워하기에는 충분하죠. 위에 언급했지만 좋은 방이 목적이 아니라 부대시설 이용이 목적이니까요.
리뷰에 보면 선택이 가능하다면 거리뷰 말고 정원 뷰를 선택하라고 하던데 이래서 정원뷰를 선택하라는 것 같네요. 테라스에서 보이는 풍경이 좋아요. 산책로도 잘 꾸며져 있는 것 같고요. ^^
아무래도 수영장에서는 사진 찍기가 좀 그래서 아이들만 겨우 몇 장 찍었는데요. 제가 수영장을 많이 안 다녀봐서 어떻다 하긴 그런데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실내 수영장이고 레인이 총 3개로 나뉘어 있는데 레인마다 물 높이가 달라서 아이들의 키에 맞춰 레인별로 즐길 수 있어서 괜찮더라고요. 수영모는 안 가져갔을 경우 대여가 가능하고 키판이랑 구명조끼는 수영장 내에 비치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은 아주 만족스럽게 즐겼어요. 그리고 탈의실이 목욕탕으로 되어 있어서 수영 전 샤워를 하고 수영 후에는 목욕까지 하고 나올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 점은 참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오락실이 바와 같이 있는데요. 역시 오락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오락비가 여기가 유독 비싼 게 아니고 다른 오락실도 1판 500원 정도 하니까 여기 오락실이 유독 비싼 건 아니네요.
고장 난 기계도 없고 다양하게 오락실답게 잘 꾸며져 있었어요. 이 정도면 뭐 나쁘지 않죠. 그리고 그 옆으로 당구대와 탁구장도 마련되어 있고 밖에는 스쿼시장도 있는데 숙박 손님의 경우 안내센터에서 장비를 무료로 빌려서 사용이 가능해요. 역시 호텔 가는 이유는 부대시설이라는 말이 이해가 됐어요. 덕분에 난생처음으로 스쿼시도 해봤네요. ^^
이렇게 롤링힐스 호텔에 대한 사용기를 적어봤는데요. 저희는 조식 포함으로 다녀온 거라 조식 뷔페에 대한 것도 적어보려고 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는 듯해서 롤링힐스 조식 뷔페에 대한 건 다음 포스트에서 짧게 진행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