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을 돌고 나니 당연히(?) 배꼽시계가 심하게 알람을 울려댑니다.
그래서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정말 우연히 들어가게 된 식당에서
맛난 음식을 먹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앞쪽에는 시원한 바다가 보이고 이렇게 건물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배가 고파서 '그냥 대충 먹자'라는 생각으로 들어간 곳입니다.
요게 바로 제가 칭찬한 맛! 옥돔구이입니다.
배가 고파서 찍기 전에 벌써 한점 떼어갔네요. ^^;;;
돔이라는 건 TV에서나 봤지.. 이렇게 먹어보긴 처음인 것 같은데요.
평생을 식당일을 해오신 어머니께서도 극찬(?)을 하십니다.
그래서 옥돔에 대해 식당 사장님께 이것저것 물어보셨는데 옥돔의 경우에 굽는 방법에 따라 같은 옥돔을 쓰더라도 그 맛이 많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도 전에 한번 구워먹어보셨는데 이 맛이 아니었다네요.
그래서 옥돔을 사가지고 오려다 포기했습니다.
집에서 구으면 이 맛을 낼 자신이 없으시대요. ㅜ.ㅜ
요건 밑반찬들입니다.
역시 하나가 맛있는 집은 밑반찬도 맛있습니다.
제주도에 여행 와서 몇 군데 식당에서 먹어봤지만 이곳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
그리고 요건 어머니와 부인이 시킨 회덮밥.
가격은 저렴한데 안에 있는 회는 냉동이 아니네요.
이것도 맛있었어요. ^^
혹시 이 포스팅을 보신 분이 제주도를 찾게 되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맛난 옥돔구이 드셔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