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30일 목요일
직접 심은 무 씨앗을 보며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유치원에서 무 씨앗을 저 작은 플라스틱관에 심어와서는
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종종 바라보더니
어느 날
"새싹이 났어요"
라며 환하게 웃으며 달려오더니
틈 날때 마다 저렇게 바라보고 있더란다.
'그래서 무가 빨리 자라길 바라는 건가?' 라는 생각에 아내에게 물었더니
이렇게 얘기했단다.
"엄마 이제 저거 뽑아서 밥 비벼 먹어도 돼?"
새싹으로 새싹 비빔밥을 먹는다는 얘기를 해 줬더니
무를 키울 생각은 없고 어서 밥에 비벼 먹고 싶어서 저렇게
아련하게 바라보고 있던거라니..
아들 좀 너무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