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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덕이의 탐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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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덕이의 탐방일지

* 담덕이가 생각하고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들에 대한 담덕이의 주관적인 이야기들. * 연락처 - damduck@damduck01.com

담덕이의 삐딱한 시선 - 아직도 무게를 속이는 장사치가 있구나.

  • 2018.09.30 10:15
  • 담덕이가 하는 이야기
글 작성자: 담덕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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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요즘 새우가 괜찮은 것 같다고 사서 구워먹자고 해서
오랜만에 의왕시에 방문했다가 오랜만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을 다녀왔다.

몇년전부터 시장에 손님이 없다는 뉴스는 끊이지 않고 종종 나오는 기사다.
폭염때문에, 주차때문에 등 여러가지 이유가 거론되고
시장의 장점이라고 언급 되는 것은 저렴한 가격과 함께 정과 덤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저놈의 정과 덤이라는걸 느껴 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모든 상인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우리 부부는 사실 시장 갈때마다 '바가지를 씌우면 어떻하지?', '속이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을 하고 간다.

그런데 이번에 아주 제대로 열받게 하는 상인을 만났다.

아내가 가격을 물어보자 빠른 답변이 돌아온다.
'냉동은 얼마고 생물은 얼마, 살아있는 건 얼마다.'
1kg 가격이냐고 물어보고 그렇다고 해서 그럼 2kg을 달라고 했는데
어라 스티로폼 상자에 있는 새우 2박스를 바가지에 담더니 무게를 재지도 않고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지고 들어간다.
아내가 안을 보려고 했지만 잘 보이지는 않고 위 사진처럼 포장해서 가지고 나오고
카드를 가져가서 계산을 끝낸다.

아내는 뭔감 찜찜했는지 직접 저울에 무게를 재자 2kg이 되지 않는 무게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새우를 가지고 이동을 하길래
"왜? 2kg 안 되는데 그냥 가?"라고 묻자 "별로 차이도 안 나서" 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아내는 남에게는 싫은 소리를 잘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내가 물어봐 줘?" 라고 묻자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봉투를 받아 들고 가게 사장인지 직원인지 보란 듯이 저울에 무게를 재자
"이건 무게로 파는 게 아니고 아침에 경매받아 온 상자를 그대로 파는 거예요" 라는
묻지도 않은 말을 옆에서 하는 상인의 말!

"뭔 소리를 하는 거에요? 아까는 1kg 가격이라고 해 놓고 갑자기?"라고 말하자
옆에 새우 머리가 시커먼 냉동 새우를 몇 개 집어 들며 "그럼 이걸로 채워줄게요."라는 
내 생각으로는 어이없는 제안을 하는데..

순간 열이 확 올라오더라. 그런데 그 순간 아내가 먼저 내 팔을 잡고 끌어 그 자리를 떠나 오게 됐는데

어느 경매장에서 경매할 때 스티로폼 상자 단위로 경매를 하고
설령 그 상자 그대로 사와서 그대로 판다고 당당히 얘기하면서
손님한테 줄 때는 상자 위에서 새우를 걷어 담아 주냐?

아직도 잘 모르게 보이거나 어려 보이면 속이려고 드는 장사치들이 있으니
젊은 사람들이 시장을 안 가게 되는 걸 모르는 건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들이 먼저 뭔가 변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아직도 옛날처럼 뭘 모르는 손님 같으면 속이려고 하는 장사 하면서
"손님이 안 와요.", "대형 마트들 때문에 힘들어요.", "나라에서 도와줘야죠" 이러면
누가 공감을 해주겠냐?

그렇게 무게 속여가면서 몇 마리 빼돌리고 그 빼돌린 거로 한 상자 채워 팔면
어이구 떼돈 벌겠다.
에잉 난 안간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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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새우,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장사치, 재래시장, 전통시장,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934-1
로그인하고 댓글 쓰러 가기. (∩•̀ω•́)⊃-*⋆

댓글

  1. 속이는 곳에는 정말 안가야합니다.
    노을이도 추석에 전통시장에서 사 온 생선을 찌니...
    살이 다 내려앉아서 다시 바꿔왔더랬어요.ㅠ.ㅠ

    *저녁노을*
    2018.09.30 1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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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간 순간 말 바꾸면서 딴소리 하는것에
      열이 확!
      아내 아니었으면 그 자리에서 언성 높이며 싸웠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ㅡㅡ;

      2018.10.01 07:52 신고
      담덕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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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가끔 시장떡볶이 사서 먹을 때 있는데, 젊은 분이 계산하실 때는 세트메뉴 그대로 주시거든요.
    근데 할머니가 계산하시면 꼭 "인심 써서 더 넣었어~" 라고 하시고선 구성품이 한 두개 빠져 있거나 떡볶이 양이 엄청 적거나 해요... ㅠㅠ 말이나 하시지 마시지...
    빈정상해서 요즘 잘 안가요.

    레스비 / 슬_
    2018.10.01 0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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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시장떡볶이 좋아하는데
      요즘은 시장 자체를 잘 안가게 되서..
      그나마 곱창볶음 먹으러만 가네요.
      거긴 그래도 단골이라서.. 시장은 단골 아니면 가기가 꺼려져요.

      2018.10.01 08:15 신고
      담덕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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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아. 저런 식이면서 맨날 시장에 사람들 없다고 소비자만 탓하죠.-_-+
    자기들 스스로 떳떳하게 장사를 하고 친절하게 해야 경쟁력이 있는 건데... 그런 간단한 것도 모르면서 무슨 장사를 한다고. 에효.

    라디오키즈
    2018.10.01 16: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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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내기 손님이라고 생각을 하는건지..
      부모님은 장사를 오래 하셔서
      어머니와 함께 가면 세상 편하고 친절한 곳인데
      저만 가면 마찰이 종종 생겨요.
      제가 만만하게 생기지는 않았는데도.. ㅡㅡ

      2018.10.01 16:24 신고
      담덕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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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네요.
    이런 경우 만나게 되면 엄청 화나요.
    때론 참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저 또한 이렇게 빈정 상하면 거긴 절대 안가네요. ㅠ

    peterjun
    2018.10.02 0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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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한 곳의 이미지가 주변 다른 상인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죠. ㅡㅡ^

      2018.10.02 08:39 신고
      담덕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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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재래시장에서 정말 기분 많이 상하셨을것 같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이전에 저도 유사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그냥 화도 나지만 얼마나 잘먹고 잘살려고 저러나 싶으면서 속으로 생각하고 그냥 자리를 벗어났던 적이 있습니다

    버블프라이스
    2018.10.02 04: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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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원래 그냥 넘어가는 편이 아닌데
      아이들도 있고 아내도 그냥 붙잡는 바람에
      넘어가긴 했는데..
      아~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요. ㅡㅡ^

      2018.10.02 08:40 신고
      담덕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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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래서 시장을 안가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장사하면 안되죠. 동영상으로 찍어서 업로드 해야됩니다 ㅎ

    Patrick30
    2018.10.02 1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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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초에 리뷰 할 생각이 없어서.. ㅡㅡ
      사진이나 동영상이 아예 없네요.

      2018.10.02 10:24 신고
      담덕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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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몰상식하게 장사하는 사람들은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이게 사기랑 별 차이가 없죠.
      죽는 소리하기 전에 살만한 경쟁력과 가치가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장사꾼들이 있더라구요.
      저도 비슷한 경험 한 적이 있습이다 ㅎ

      2018.10.02 11:10 신고
      Patrick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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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속이는게 나쁜게 아닌, 속임 당하는 사람이 나쁜 세상이 와서 슬픕니다.

    구차니
    2018.10.04 1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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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원래 강성 소리 들을 사람이 아닌데
      자꾸 강성이 되어 갑니다. ㅡㅡ

      2018.10.04 14:35 신고
      담덕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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