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베인을 사용한 지 벌써 3년이 지났네요. 스마트폰은 보통 업데이트가 2년 넘으면 끊기는데 안드로이드 웨어는 아직도 업데이트는 진행해 주네요. 좋은 일이죠. 아직 배터리도 아침 출근할 때 차고 나오면 잠들 때까지 보통 밤 12시까지는 버텨 주니 잘 쓰고 있거든요. 물론 요즘은 전화가 와서 받는 경우나 구글 어시스턴트 실행 때 버벅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알림 위주로만 쓰면 뭐 크게 부족한 건 없으니까요.
안드로이드웨어의 앱은 Wear OS로 이름이 바뀐 지 좀 됐죠. 어제 업데이트된 제 어베인의 버전 정보는 위와 같습니다.
Android Wear: 2.16.0.214308073 Android OS: 7.1.1
제가 사용 중인 구글 픽셀의 Android OS 버전은 9인데 어베인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아직 7번대네요. 흠..
변경된 안드로이드 웨어의 특징은 슬라이드 메뉴 불러오는 구성을 알차게 꾸민 것 같아요. 먼저 위에서 아래로 슬라이드 하면 나오는 설정창은 기존에 쓸데없이 여백의 미를 보여 주었는데 위 화면처럼 알차게 채워 놓았습니다. 매번 2~3번의 조작을 통해 설정창으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많이 줄어들 것 같네요.
이건 새로 생겼는데 좌에서 우로 슬라이드 하면 구글 어시스턴트 화면이 나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에 이어 구글 홈도 국내 정식 출시를 하더니 구글이 본격적으로 구글 어시스턴트의 국내 보급을 진행하려나 봅니다. 아직은 한국어 알아듣는 게 조금 부족한 듯하지만요.
그리고 위 화면은 우에서 좌로 슬라이드 하면 나오는 구글핏 화면인데요. 위와 같은 화면으로 구글 핏 UI가 바뀐 지는 좀 됐는데 구글 핏을 아예 슬라이드로 불러올 수 있도록 개편됐네요. 처음 설정 시 등록한 하루 목표 운동시간과 점수 등은 사용자의 실적(?)을 반영해서 AI가 알아서 조절을 해주더라고요. 이런 기능들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주인(?)인 제가 운동을 좀 하긴 해야 되는데..
마지막으로 기존의 알림 창은 동일합니다. 아래에서 위로 슬라이드 해서 불러오는 화면이죠. 업데이트 전에는 좌, 우 슬라이드의 활용이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4방향의 슬라이드를 알차게 채웠고 무엇보다 위에서 아래로 슬라이드 해서 나오는 화면에 다양한 설정 아이콘들을 배치한건 너무 잘한 것 같네요. 이런 점은 칭찬해 줘야죠. ㅋㅋ
Wear OS는 이렇게 꾸준히 업데이트해 주면서 픽셀은 OS업데이트 2년 보안 업데이트 3년 제한은 좀 너무한 것 같은데 스펙상 문제없으면 지원 기간 좀 늘려주면 안 되겠니? 구글! 구글 욕먹을 일이 하나 있는데 요건 다음 포스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