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할 직장인 점심 메뉴는 치즈돈가스입니다. 이날도 앳홈을 향해 가던 중 일행 일부는 앳홈으로 저를 포함한 4인은 옆에 있는 최가돈까스로 각각의 길로 흩어졌네요. 전에 최가돈까스에서 먹은 매운 가정식 돈가스가 꽤 괜찮았죠.
그래서 이날도 매운 가정식 돈가스를 먹으려고 했으나 메뉴판을 보고 즉흥적으로 다른 돈가스를 선택했네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작성할 건데 '이왕이면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고 올리는 게 좋겠다'라는 투철한 블로거 정신(?)으로 과감히 먹고 싶던 매운 가정식 돈가스를 포기하고 새로운 메뉴인 치즈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이 준비되고, 최가돈까스의 반찬은 오이피클, 깍두기가 있고 미소된장국이 작은 그릇에 담겨 나와요.
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인 치즈돈가스가 나왔습니다. '그냥 돈가스 안에 치즈가 들어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치즈가 돈가스 겉에도 수북하게 흩뿌려져 있네요. 치즈돈가스의 가격은 10,000원으로 지난번 먹었던 매운 가정식 돈가스의 8,500원 가격에 비하면 꽤 비싼 편이죠.
구성을 살펴보면 치즈돈가스만을 위한 소스가 찍먹 방식으로 별도의 소스그릇에 담겨 나오고 양배추 샐러드, 마카로니 샐러드 그리고 주먹밥 형태의 밥이 나왔어요.
자 그럼 오늘의 주요리인 치즈 돈가스를 살펴볼게요. 최가돈까스의 치즈 돈가스는 칼이 필요 없이 잘라져서 나왔어요. 제 생각에는 뜨겁게 튀겨진 돈가스 위의 치즈들이 약간 녹아내려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위에 얹어진 치즈들이 녹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돈가스 튀김옷 안에 있는 치즈는 녹아서 맛있는 치즈 하면 떠오르는 주~욱~ 늘어나는 치즈 본연(?)의 자세를 보여주더군요. 한입에 넣기에는 조금 커 보이는 치즈 돈가스 한 조각을 젓가락으로 잘 집어 올려 소스에 푹~ 담갔다가 입안에 넣으면 돈가스 겉에 있는 차가운 치즈의 식감과 돈가스가 동시에 씹히고 잠시 뒤 속에 녹아 있던 치즈가 또 한 번 입안에 "치즈 치즈 치즈다"라는 느낌(이게 뭔 느낌인데???)을 느끼게 해 줍니다.
저 원래 느끼한 거 잘 먹는데 최근에 계속 담백한 음식들만 먹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치즈 돈가스의 느끼함이 제대로 확~ 치고 들어오는 강한 맛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