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직장인 점심 메뉴는 카레공방의 와사비 치킨 카레입니다. 저는 점심이 아닌 저녁으로 먹었는데요. 빠르게 가던가 아주 늦게 가거나 하지 않으면 가게는 좁은데 인기가 많아서 점심때 먹기가 힘들 것 같긴 해요.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331번 길 9-12에 있는 카레공방입니다. 노란색이 포인트 색상인 걸까요? 간판도 외벽도 노란색이고 실내조명까지 노란빛을 띠고 있어요.
메뉴는 주요리로 선택할 카레가 새우카레, 와사비치킨카레, 돈가스카레, 치킨가스카레, 소시지카레, 크로켓카레, 공방카레로 총 7가지. 여기에 토핑 종류가 왕새우, 소시지, 크로켓, 계란프라이 이렇게 4가지가 있어요. 각 주요리에 토핑은 원하는 대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반찬은 이렇게 고추 장아찌와 무절임 이렇게 두 가지인데 특이한 건 반찬 담을 그릇을 안 줘요. 별도 개인 그릇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카레 그릇에 덜어 먹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주문한 와사비 치킨 카레에 왕새우 토핑이 나왔습니다. 주문하면서 "와사비 치킨은 뭘까? 치킨을 튀길 때 와사비를 넣어서 튀기는 건가?", "그냥 튀김 반죽에 와사비 가루를 섞어서 만든 거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냥 와사를 저렇게 따로 주면 치킨을 찍어 먹는 거더라고요.
토핑으로 추가한 왕생우는 아주 실합니다. 크기도 나름 큰 편이고 튀김도 바삭하게 잘 튀겨졌고요.
치킨도 깔끔하게 잘 튀겨졌고 같이 얹어져 나오는 채소도 괜찮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보다 보니 벤또랑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릇이 다르긴 한데 그릇 하나에 밥 그리고 그 위에 반찬들을 얹어 먹는 방식이 일본식인 걸까요? 일식 수제 도시락 전문점인 벤또랑과 일식 카레 전문점인 카레공방의 차림 방식이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자 그럼 이 메뉴에서 가장 중요한 카레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모든 메뉴는 주문 시 카레의 보통맛과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당연히(?) 매운맛을 주문했죠. 아주 맵고 맛있었어요. 카레가 집에서 만들어 먹던 것 하고는 다른 묘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색은 매운 카레라고 해서 다른 건 모르겠는데 맛있게 매워요.
그리고 저렇게 보면 양이 조금 적은 거 아닌가 싶으실 텐데 밥과 카레는 무료로 추가가 가능합니다. 같이 밥 먹은 동료 중 한 명은 본 메뉴 다 먹고 추가로 밥과 카레만 3번 주문해서 다 먹었어요. ^^ 아~ 그렇다고 양이 적다는 건 아니고요. 저는 딱 나온 카레와 밥으로 배부르게 먹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