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샌드위치를 알게 된 건 지난달 13일 롯데백화점 평촌점을 갔을 때였어요. 지하 매장에 엄청난 줄이 있는데 그곳이 인기가요 샌드위치 매장이더라고요. 그런데 줄이 너무 길어서 뭔 샌드위치를 줄까지 서서 먹나 싶어서 그냥 넘겼는데 지난 27일 작은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가방을 사러 이번에는 롯데몰 수원점을 갔더니 거기에도 인기가요 샌드위치 매장이 있더라고요.
뭔가 싶어서 찾아봤는데 등촌동 SBS 인기가요 녹화 날 아이돌이나 관계자들에게 판매하는 샌드위치가 아이돌들 사이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여러 파생상품이 출시되다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롯데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짜 인기가요 샌드위치를 만든 SBS 매점 사장님이 상업화에 반대하고 계시다고 하네요. 원조와는 맛이 다르다는 평이 많은데 제 생각에는 결국 방송관계자가 아닌 이상은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다 보니 인기가 있는 게 아닌가 싶긴 한데 어쨌든 그 샌드위치를 사서 먹어 봤습니다.
종이봉투에 담아 온 인기가요 샌드위치를 씩씩이가 받아서 식탁까지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물론 씩씩이가 먹을 건 없어요. ╮( ˘ 、 ˘ )╭
우리 부부와 아이들 각자 하나씩 먹으려고 4개를 사서 왔어요. 위에서 알려드렸지만, 인기가요 출연자 및 관계자가 아니면 먹기가 힘들고 '이걸 먹지 않은 이상 제대로 데뷔한 게 아니다'라는 말도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상자에 "데뷔하지 말고 여기서 드세요"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어요.
포장 상자는 단순하죠. 개당 가격은 3,500원! 요즘 길거리 토스트가 얼마인지 모르겠고 실제 방송국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얼마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조금 비싼 느낌이 있네요. 흠~
그럼 인기가요 샌드위치의 실제 모습을 한 번 볼까요. 집에서 종종 만들어 먹던 샌드위치와 비슷해요. 조금 특이한 점은 보통 하나씩 만들어 먹는 속 재료를 빵 4조각을 이용해서 한 번에 만들었다는 것!
달걀 샐러드 샌드위치와 양배추 샐러드 샌드위치 사이에 딸기잼을 발라서 하나의 샌드위치로 만들었어요. 사실 이런 조합이면 맛없는 게 더 힘든 조합 아닌가요? ^^
솔직히 이게 이렇게 줄 서서 먹을 정도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실제 방송국에서 판다는 정통(?) 인기가요 샌드위치는 다른 맛일지 모르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