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에서의 마지막 점심 메뉴입니다. 오늘부터 제가 다시 파견을 가거든요. 그럼 구로동 마지막 점심 메뉴는 뭐다?
더 든든 소고기 해장국 & 족발이라는 식당에서 먹은 얼큰 소고기 해장국이에요. 어제는 회사에서 뭘 버리느라 정말 오랜만에 힘 좀 쓰고 점심을 늦게 먹어서 식당에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소고기 해장국의 메뉴가 3가지인데 맑은 소고기 해장국, 얼큰 소고기 해장국, 선지 얼큰 소고기 해장국, 저는 선지 얼큰 소고기 해장국을 먹고 싶었지만, 선지가 없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얼큰 소고기 해장국을 시켰어요.
밑반찬은 배추김치와 깍두기, 저는 국밥류를 먹을 때는 깍두기만 먹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깍두기 맛있는 국밥집을 좋아해요.
얼큰 소고기 해장국이 나왔습니다. 얼큰인데 국물이 맑죠? 가운데 다진 양념이 보이시나요? 저 양념을 풀어지면 맑은 소고기 해장국에서 얼큰 소고기 해장국으로 변신한답니다.
얼큰해 보이죠? ^^ 다진 양념을 다 풀어주고 건더기 확인을 위해 한 숟가락!
그런데 생각보다 다진 양념이 적은 건지 위에 살짝 얼큰해지더니 생각보다는 다시 맑아지더라고요. ^^; 제 기준으로는 다진 양념을 더 넣어도 될 것 같아요.
우선 밥을 반공기만 말고 저는 국밥을 먹을 때 늘 밥을 반공기씩 두 번을 말아요. 그래야 밥이 퍼지는 게 좀 덜하달까? 언젠가부터 그렇게 먹고 있네요. 밥을 건더기랑 같이 푹 떠서 그 위에 깍두기 한 개 얹고 한 숟가락 입안에 넣으면 국밥의 뜨끈함을 차가운 깍두기가 잡아주고 국밥에 말아서 부족한 식감을 깍두기가 보완해 주고 이게 국밥의 맛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