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는 필자의 집을 기준으로 매우 가까운 바닷가입니다. 그래서 보통 1년에 2번 이상씩은 들르는 곳이죠. 가는 길에 남양성모성지와 회타운(?)에 들러서 먹는 회가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문득 바다가 보고 싶거나 바람이 쐬고 싶으면 가게 되는 곳, 오늘은 제부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실은 2주 동안 탐방을 못했어요.. ㅜ.ㅜ)
제부도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있는 작은 섬으로 '모세의 기적'으로 잘 알려진 바닷길이 유명한 곳입니다. 제가 제부도를 찾은 건 지난 5월이었어요. 올해 처음으로 이제 막 DSLR을 구매하여 사진을 시작한 친구와 동생 그리고 여자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제부도를 찾았는데 빨간 등대가 우리를 맞이해 주네요. 어라! 그런데 오랜만에 찾아서 기억이 나질 않는 건지 아니면 이번에 새로 지어진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워낙에 기억력이 안 좋아서···
참! 한 가지 잊을 뻔했는데 제부도를 찾을 땐 반드시 물시간을 확인하고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부도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멀찌감치서 섬 겉(?)만 구경하고 오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요. 반드시 제부도 바닷길 통행시간을 확인하고 갈 것!!!
마침 화성요트축체 준비가 한창이라 바다에 많은 요트들이 떠 다니고 있네요. 그렇지만 요트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멋있어봐야 내가 타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래도 보이니까 한 장만 찍어봤습니다. ( 사실 요트 사진을 꽤 찍었는데 건진 게 별로 없어요. 사실 좌측사진보다 더 멋있는 것도 많고 요트 단체 사진도 찍었건만.. ㅠ.ㅠ )
그리고는 해안가 산책로를 걸으며 오랜만에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은 시원하다기보다는 무척 추웠어요. 바람이 정말 심하게 불더군요. 그때는 춥게만 느껴졌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때가 그립네요. 그래봐야 2달 전인데 말이죠. ^^
아! 그리고 제부도도 확실히 바다라 많은 갈매기 사진을 찍어볼 수 있습니다. 사진 찍으시는 분들은 갈매기 사진도 찍으시고 갈매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패닝샷으로 연습하시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전 실력이 부족해서 올릴 만한 사진이 거의 없네요. ㅜ.ㅜ
그래도 연습하다 보면 나아질 거라고 굳게 믿으며 이렇게 탐방하러 다니면서 꾸준히 셔터를 눌러대고 있습니다. 서울&수도권에서 가깝고 그래서 잠시 바닷바람을 쐬고 싶으신 분들 모세의 기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실 분들은 한 번쯤 찾아가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오시면 좋을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사진 찍으러 가기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