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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21년 11월의 마지막 날 퇴근길.
2021년 11월의 마지막 날 퇴근길.
2021.12.13장기렌트로 이용하던 차를 반납하고 한겨울만큼 추웠던 11월의 마지막 날. 지하철을 타고, 좌석버스를 타고 내려서도 한참을 걸어야 했던 퇴근길. 갑자기 생각난 이적의 달팽이 노래가 그날의 제 기분을 잘 표현하는 거 같네요.
금요일 퇴근길.
금요일 퇴근길.
2020.09.12지난 주부터였던 거 같네요. 약 2주간 굉장히 힘이 들었어요. 이게 코로나19 때문에 야외활동이 적어지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쌓인 건지 뭔가 아닌 거 같은 일을 계속 하고 있어서 받는 스트레스가 쌓인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금요일 퇴근길. 늦은 시간 지하철에서 혼자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다가 이번 정차역 수원역이라는 소리를 듣고 일어났는데 각 지하철 칸 문들이 다 열려 있고 한산한 모습. 그 지하철 속 모습이 나랑 비슷한 거 같아서 바로 찍었습니다. 금요일. 퇴근. 지하철.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나도 한 때는 언젠가 바다로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바다는 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되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