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였던 거 같네요.
약 2주간 굉장히 힘이 들었어요.
이게 코로나19 때문에 야외활동이 적어지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쌓인 건지
뭔가 아닌 거 같은 일을 계속 하고 있어서 받는 스트레스가 쌓인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금요일 퇴근길.
늦은 시간 지하철에서 혼자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다가 이번 정차역 수원역이라는 소리를 듣고 일어났는데 각 지하철 칸 문들이 다 열려 있고 한산한 모습.
그 지하철 속 모습이 나랑 비슷한 거 같아서 바로 찍었습니다.
금요일.
퇴근.
지하철.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나도 한 때는 언젠가 바다로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바다는 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되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