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꽤 비싸게 구매했던 거 같은데 서재로 쓰던 방을 아이 방으로 내줘야 돼서 정리 중이라 가지고 있던 책들을 와디즈에서 펀딩으로 구매한 아우라라는 북 스캐너로 스캔하고 있는데 스캔한 책들을 활용도 할 겸 저만의 온라인 서재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겸 해서 아내에게 크레마 사운드 업을 생일선물로 받고 싶다고 했더니 아내가 선물해 줬어요.
크레마 사운드업 개봉 전 먼저 케이스부터 시작해 볼게요. 오늘도 씩씩이의 도움을 받아서 사진 촬영을 해 봤습니다. ^^ 크레마 사운드업 2 IN 1 케이스예요.
플립케이스와 2 IN 1 케이스 두 가지가 있던데 저는 2 IN 1으로 골랐어요.
색상은 총 네 가지 (보카시 블랙, 라이트 그레이, 오트밀, 와인 브라운)인데 아내가 다른 것들은 때 타고 더러워진다고 그냥 블랙 하라고 해서 "넵" 했답니다. ^^
케이스를 덮었을 때 고정은 고무밴드를 이용해요. 이게 유일한 불만이라면 불만이에요. 분실의 위험도 있고 밴드가 늘어날 수도 있을 거 같거든요. 밴드만 따로 파는 것도 아닌 거 같은데 이건 좀 그렇더라고요.
케이스의 겉감은 친환경 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냥 플라스틱 느낌이에요.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실제 보호 역할을 하는 건 속에 있는 젤리 케이스! 젤리 케이스 안쪽에는 crema라고 적혀 있는 종이가 들어 아니 붙어 있어요. 이 종이가 떼어지지 않더라고요.
2 IN 1 케이스라고 불리는 이유는 젤리 케이스와 스탠딩 커버로 구성되어 있어서예요. 젤리 케이스 + 스탠딩 커버(거치대)의 기능을 한 제품에서 구현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케이스와 커버의 상단에 자석이 있어서 탈부착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붙였다 떼었다 해서 활용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보관하거나 거치대로 쓸 경우에 스탠딩 커버에 붙여서 이용하고 들고 책을 볼 때는 스탠딩 커버를 떼어 내서 사용해요. 아무래도 스탠딩 커버가 조금이라도 사운드업보다 커서 쥐고 보는 데 조금 불편한 감이 있더라고요. 탈부착이 가능한 점은 만족스럽네요.
그리고 이번 포스트의 주인공! 크레마 사운드업을 개봉해 볼까요. 저는 이런 제품의 경우 하얀색을 좋아하지 않는데 크레마 사운드업은 제품 색상은 하얀색 하나뿐이더라고요. ㅜㅜ
뭐 어쩌다 보니 크레마 사운드업을 구매하긴 했지만 솔직히 이북리더기 제품들이 딱 마음에 드는 것들이 없더라고요. 2019년에 구매하는 최신 이북리더기라는 제품의 OS 버전이 안드로이드 4.4, 스펙 대비 가격이 이거 합당한 가격인가 싶거든요.
OS는 안드로이드를 쓰는데 이거 보안 패치는 한국이퍼브에서 제대로 해주는 건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국내에서 정식(?)으로 쓸 수 있는 이북리더기는 크레마 아니면 리디북스뿐이고 리디북스는 마치 애플과 같은 폐쇄 정책이 영~ 마음에 안 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크레마 제품으로 구매하긴 했는데 이런 쓰다 보니 어째 불만만 적고 있는 거 같은데 그래도 잘 써보려고 합니다. 투덜투덜도 잘하지만 순응도 잘하는 담덕입니다. ㅋ
겉에 비닐을 제거하고 상자는 이렇게 열어주면 되는데 바로 하얀색의 크레마 사운드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기 보이는 화면이 전원이 꺼진 화면 맞아요.
구성품은 정말 정말 정말로 단출합니다. 크레마 사운드업, 사용설명서, 그리고 마이크로 5핀 케이블, 이게 전부예요. 충전기도 없고 나름 오디오 기능 탑재를 강조하는 제품인데 이어폰도 없어요. ㅋ 그래도 현재 판매되는 이북리더기 제품 중 가장 저렴한(제 기준 가성비로는 저렴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제품이니 이해하고 넘어가죠.
제품은 뭐 깔끔합니다. 마감은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좌우에 페이지 넘김을 할 수 있는 물리 키와 하단에 홈버튼 하나만 있어요. 인터넷에서 다양한 이북리더기 관련 글들을 찾아보면 페이지 넘김 물리 키가 엄청 좋다고 하던데 화면을 터치하거나 쓸어서 넘기는 것에 비해 진짜 편한지는 한 번 써보고 사용기에서 알려드릴게요. ^^
상단 우측에 전원 버튼이 있는데 전원을 켜면 파란색이 들어오고 충전 중에는 빨간색으로 표시가 되네요.
그리고 하단에는 3.5파이 이어폰 단자, MicroSD 슬롯, 마이크로 5핀 단자가 배치되어 있어요. 사운드업에 오디오 기능이 있다고 하지만 스피커는 없습니다. 이어폰을 이용해서 TTS 기능을 이용하거나 오디오북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MP3 플레이어로도 사용할 수는 있는데 굳이 이 제품으로 음악을 들을 필요까지는 없겠죠? ^^;
전원을 켜면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기본 설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기기 설정할게 많거나 어렵지는 않더라고요.
시스템 업데이트를 해야 하던데 용량이 320M나 됩니다. 그래도 다운로드도 생각보다는 빨랐어요. 320M의 다운로드가 끝나면 재시작을 요청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안드로보이! 예전에는 종종 보였는데 요즘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공장 초기화 할 때나 볼 수 있는 안드로보이가 보이더라고요. 뭐 적용된 안드로이드 버전이 2013년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킷캣이니까요. ㅋ
시스템 업데이트의 마지막 단계 진행 중이네요. 그런데 프리로드 앱이 49개나 되네요. 이건 조금 아니 많이 놀랐습니다. 플레이 스토어도 설치가 안 되어 있는데 프리로드 앱이 49개? 뭐가 이렇게 많이 설치되어 있는지 찾아봐야겠네요.
모든 업데이트가 끝나고 로그인 화면이 나오네요. 간편 로그인도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저는 알라딘 계정이 있으니 알라딘 계정으로 로그인을 했어요.
드디어 보게 된 크레마 사운드업의 메인 화면입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면서 찍은 사진을 보니 초기 설정이 백라이트가 켠 상태로 되어 있네요. E-ink를 굳이 백라이트를 켜서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저는 바로 꺼 줬어요.
백라이트를 끄고 2 IN 1 케이스를 씌워 준 모습입니다. 깔끔하네요. 케이스에 얕은 홈이 2개 나 있는데 저 홈을 이용해서 2단계로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여기까지 크레마 사운드업의 개봉과 세팅을 마쳤는데요. 제가 사용을 해 보고 정말 책을 읽는 양이 늘어나는지 그리고 제가 스캔한 책들 보는 데 불편함은 없는지 오랜만에 써 보는 E-ink 디스플레이가 괜찮은지 등 크레마 사운드업의 사용기를 써 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럼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ノ>ω<)ノ :。・:*:・゚’★,。・:*:・゚’☆ (행복해져라 마법 시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