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에서 펀딩 한 제품이 또 도착했어요.
지난주에 도착했는데 지난주 너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이 제품도 바로 개봉을 못하고 있다가 하루 자나고 개봉을 하고 이제서야 개봉기를 작성하게 됐네요.
별도 택배 상자 없이 제품 상자에 뾱뾱이로만 감싸진 채로 도착을 했네요. '제품이 괜찮을까? '라는 걱정을 하면서 개봉 시작!
현재 와디즈에서 보면 엄청난 불만 글들이 달리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무선 연결이 안 된다던가, 마감 상태가 엉망, 볼륨과 LED 밝기 조절하는 휠이 고정이 안된채로 쉽게 떨어지는 등
업체 쪽에서도 나름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들은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을 하고 있는 거 같은데 불만이 상당한 거 같아요.
다행스럽게도 제가 받은 제품은 나름 양품인 거 같은데 이런 불만들에 대한 내용을 제외하고 제가 받은 제품에 한해서만 개봉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제품 상자는 고급스럽지는 않아요.
그냥 종이 상자에 상단에만 제품의 외형과 특징에 대한 설명이 인쇄되어 있고 다른 면은 깨끗합니다.
박스를 흔들어 보면 뭔가 덜렁대는 소리가 나길래 뭐가 떨어진 건가 싶었는데 유선 연결 및 충전을 위한 케이블이 덜렁거린 채로 들어 있더라고요.
구성품은 단출합니다.
앤트로 키보드 본체와 유선 연결 및 충전을 하기 위한 마이크로 5핀 - USB-A 타입의 케이블, 사용 설명서, 축 교환을 할 때 사용할 교환 도구와 여분의 청축 스위치 2개가 포함되어 있어요.
캡 자체는 별로 도구 없이 교체가 가능한 오픈형 디자인이어서 캡 교환 도구는 없네요.
여분의 축 스위치가 (2개이긴 하지만) 들어 있는 건 좋아 보이네요.
참! 축 스위치는 오테뮤 기계식 스위치가 적용되어 있어요.
가성비 좋은 게이밍용 기계식 키보드에 많이 사용되는 스위치죠.
참고로 저는 현재 일하는 곳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도 오테뮤 청축 스위치 키보드를 사용 중이랍니다.
저는 디자인은 마음에 드네요.
와디즈에서 펀딩 하는 제품 중 타자기를 닮은 기계식 키보드 제품이 앤트로 말고 페나라는 키보드도 있는데 디자인은 앤트로가 더 마음에 드네요.
페나 키보드는 체리 축 스위치를 사용한다거나 타자기의 줄바꿈 레버가 위아래 방식으로 동작하는 점 매크로 기능이 제공한다는 점 등의 장점들이 있는데 저한테는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더라고요. ㅜㅜ
앤트로 키보드는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오픈 방식의 키 캡이 적용되어 있어서 청소가 편하고 먼지가 쉽게 쌓이지 않는 장점이 있을 거 같아요.
조금 특이한 건 저 타자기의 줄바꿈 레버가 위아래가 아닌 좌우로 동작하는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요.
동작은 키보드의 LED 패턴을 변경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건 아래에서 기능 동작하는 걸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타자기의 종이 움직이는 휠은 앤트로 키보드에서는 다른 기능으로 동작하는데요.
위에 보이는 좌측의 휠은 LED 밝기 조절을
우측의 휠은 디바이스의 볼륨 조절 기능으로 동작합니다.
그리고 키보드의 상단에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로 디자인되어 있는데 이 기능은 흠~
거치는 잘 되고 설명에 의하면 최대 아이패드 12.9인치까지 거치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디바이스를 약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게 각도가 조절되어 있어야 하는데 거치 각도가 거의 수직에 가깝게만 가능하다 보니 저는 조금 불편하네요.
앤트로 키보드 상단부에는 전원 On/Off 스위치와 블루투스 페어링 기능을 하는 블루투스 버튼 그리고 마이크로 5핀 단자가 있어요.
다른 건 다 괜찮은데 페어링 버튼의 위치가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 앤트로 키보드는 최대 3대의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는데 연결할 때 블루투스 버튼과 [FN] + [1] or [2] or [3] 버튼으로 페어링을 하는데 한 손으로 [FN] 키와 숫자 키를 눌러주면서 블루투스 버튼까지 눌러줘야 하는데 제 손이 작은 편이 아닌데도 쉽지 않더라고요.
블루투스 버튼의 위치는 조정이 필요해 보여요.
전원 스위치를 On으로 해 주면 잠시 후 키보드에 LED 패턴이 (생각보다) 화려하게 움직이면서 동작이 됩니다.
줄바꿈 레버를 저렇게 움직여 주면 '딸깍' 소리가 나면서 패턴이 변화되는데 설명상으로는 8가지의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사용한 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저는 가격 대비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긴 해요.
물론 몇 가지 단점들과 아쉬운 점들이 보이긴 하는데 이런 것들은 제가 조금 더 써보고 사용기 때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그럼 다음에 (가능하다면) 사용기로 돌아올게요.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