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직장인 점심 메뉴는 돈가스 냉라멘입니다. 첫 방문 때 먹은 돈가스 덮밥 포스트에 연어 덮밥과 차슈 덮밥에 대한 댓글이 있어서 둘 중 하나를 먹어보려고 방문했답니다.
그런데 창문에 SUMMER, Holiday, Summer time! 이런 문구가 적혀 있고 돈가스 냉라멘 사진이 딱, 날은 덥고 뭔가 훅~ 한 느낌에 돈가스 냉라멘을 먹으면 몸이 마구 시원해질 거 같은 그런 느낌이 딱, 그래서 차슈 덮밥 안~녕~~ 연어 덮밥도 안~녕~~
그렇게 선택받은 메뉴인 마카나이의 돈가스 냉라멘이 나왔습니다. 돈가스 네 조각이랑 양상추, 무순이랑 달걀이 얹어진 광고사진보다 조금 더 많아 보이게 잘 나왔네요.
속에 있는 면을 꺼내 보니 마카나이의 라멘에 사용하는 면과 같은 면이네요. 하긴 이 메뉴만을 위해 면을 따로 사용하지는 않겠죠? 차가운 육수에 들어 있어서 면이 더 탱글탱글한 느낌이 있어요. 국물은 일본식 냉 메밀에 사용하는 국물이랑 맛이 비슷해요. 조금 더 짠맛이 있는데 다른 직원들은 별로 안 짜다고 하는데 저는 시원하게 국물을 들이켤 수는 없을 정도?
달걀은 미디엄으로 삶아진 거 같아요. 미디엄 레어까지는 아닌 거 같고 웰던도 아닌 거 같아서 미디엄으로 표현을 해 봤네요. 뭐 아무튼 냉라멘에 들어 있는 돈가스는 꽤 괜찮았고 양상추와 무순을 국물에 담갔다가 먹으니 짭조름한 맛도 괜찮았어요. 전체적인 맛은 냉 메밀을 먹는 맛과 비슷한데 조금 더 강한 맛이라고 할까요?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엄청 시원할 걸 예상하고 주문을 했는데 그릇이 뜨끈하더라고요. 아마 설거지 후 그릇을 소독하는 과정에서 데워진 거 같은데 그럼 얼음이라도 많이 넣어서 국물을 차갑게 해야 할 거 같은데 생각보다 시원한 맛이 약해서 아쉬웠어요.
그럼 다음 방문 때는 먹으려다 순서를 빼앗긴 차슈 덮밥이나 연어 덮밥의 주문을 예상해야겠네요. 오늘도 맛있는 점심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