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사진을 안 찍었더라고요. 그래서 카카오맵의 로드뷰 사진을 가지고 왔어요. 2017년 10월 사진이라서 현수막이 다르네요. 철판제육볶음 자리에 오징어 라면 볶음이 우동 김치찌개 자리에 라면 김치찌개로 교체되어 있답니다.
식당의 내부는 이런 분위기예요. 오래된 식당의 느낌이 나죠? 주메뉴는 당연히 닭갈비겠지만 가격이 10,000원이 넘어가서 제 점심 메뉴로서는 선택받을 수 없는 비싼 음식이므로 애초에 먹기로 한 오징어 라면 볶음을 주문했답니다.
주요리인 오징어 라면 볶음이 나오기 전 반찬들 준비 완료, 콘샐러드와 오이무침, 어묵이랑 열무김치까지 맛있는 반찬들이 준비되었고 미역국이 나왔는데 정말 미역만 넣은 미역국이더라고요. 미역국에는 그래도 소고기 한 점이라도 들어가 줘야 "에~헴! 내가 미역국이니라"라고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1점"
그리고 이날 점심의 주인공인 오징어 라면 볶음이 나왔네요. 이게 3인분이에요. 오징어 볶음이 이런 돌솥에 나오다니 이건 새롭네요. ^^
보글보글 끓여가면서 먹었는데 역시 이런 음식은 움짤로 표현을 해 줘야 하겠죠? 잠깐 보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불면 맛없다고 바로 먹으라면서 알려주시고 가셨어요. 자 여기까지 오징어 라면 볶음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제목에 대한 답을 해 드릴게요. 오징어 라면 볶음에 도전한 결과는?
"실패"입니다.
기대치가 높았던 걸까요? 저는 해물 볶음 우동과 같은 가볍게 매운맛에 라면이 들어간 맛을 기대했는데요. 어제 먹은 오징어 라면 볶음은 그냥 닭갈비 양념에 오징어 볶음을 하고 라면을 넣어준 게 전부더라고요. 그래서 매운맛도 기대한 가벼운 맛이 아닌 진하고 무거운 매운맛으로 굳이 다시 먹게 될 거 같지는 않아요. 그냥 닭갈비를 먹으러 올 수는 있겠지만 오징어 라면 볶음은 한 번 맛본 걸로 끝~ ^^;;;;;;